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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와 거미 - 분화하고 성장하고 진화하라
로드 벡스트롬.오리 브라프먼 지음, 김정수 외 옮김 / 리더스북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2010년에 가장 주목했던 영화를 꼽으라면 저는 '소셜네트워크'입니다.
하는 일의 영향도 있고 또 가장 이슈였던 소셜과 모바일의 중심에 페이스북이 있었으니까요.
다른건 몰라도 페이스북이 2010년 한국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음을 부인하시는 분은 없겠죠?
이 책은 조직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특별히 경영에 촛점을 맞춘 조직학 이야기 인데
이런저런 사례들을 통해 앞으로 기업이 어떻게 조직을 구성하고 끌어가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아주 공감이 되고 또 어떤 부분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나 도요타같은 예들은 책을 쓸 당시에는 맞았는지 모르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봐요.
이 책에서는 도요타의 조직과 경영방식을 앞서나가는 굿케이스로 지목하고 있는데 지금은 그럴만한 상황이 아니라서요.
어째뜬 책은 읽어볼만합니다.
특히나 요즘 사람들이 어떤 패러다임아래 조직을 원하고 활동하고 싶어하는지 알수 있어요.
P2P 방식으로 무료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게이트를 열었던 손패닝을 기억하시나요?
영화 '소셜네트워크'에 숀 파커로 나온 인물인데요.
그는 기존의 음악산업의 거대 거미였던 MGM 같은 대기업에게 도전장을 낸걸로 보입니다.
결국 숀패닝은 냅스터에서 손을 떼고말죠.
하지만 숀패닝은 그것은 실패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MGM이 냅스터를 없애버려도 USER들은 제2의 제3의 냅스터를 만들테니까요.
바로 이런게 불가사리 조직입니다.
어떤 부분이 잘려나가도 죽지않는 모형이죠.
반면에 대기업은 대부분 거미의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중앙집권체제라든지 머리 즉 상부가 있는 형태의 조직이죠.
거미조직은 불가사리조직을 거미조직의 방법으로 처치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거미는 머리가 잘리면 죽지만 불가사리는 머리를 잘라도 죽지 않거든요.
그런 예를들어 현재 디지털세계가 만들어놓은 세계관과 불가사리 형태의 조직을 잘 설명하고있는 책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불가사리 조직의 시대가 활짝 열린것인가?
거미 조직은 모두 망할 것인가?
책에서는 중심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베이와 온세일 그리고 크레이그리스트는 동일하게 전자상거래 사이트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운영방식은 서로 다릅니다.
어떤 이유 때문에 이베이는 승승장구하게되고 나머지는 포지션이 자꾸 약해졌을까요?
그 이유를 최적점에서 찾습니다.
불가사리 조직도 거미 조직도 모두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변했고 그래서 게임의 룰이 변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새로운 조직의 게임의 룰을 알려줍니다.
이 게임의 룰을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변하지 않는 원칙 즉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것은 동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