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엘도라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하루종일 비가 주륵주륵 왔던 일요일.   

비가 그친 후에도 축축한 기운이 남아 공기 중에 떠돌아 다녔고요.
서점에 들러 한참 궁금했던 '정의란무엇인가'를 들춰보다가 내용이 좀 무거운 감이 있어서 다른 책들을 자꾸 뒤적거렸습니다.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는 책들을 둘러보다가 낚여버린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요즘 옆동네 할머니, 친구 할아버지와 한주에 한번씩 만남을 가지면서 노인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많아졌는데요.
특히, 그들이 젊은 나이에 집중했던 것, 그리고 후회하는 것들을 듣는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왠지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나는 책입니다.

저는 서점에서 자기개발서를 잘 들춰보는 편인데요. ㅎㅎㅎ
이책도 일종의 자기개발서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저자인 티나 실리그는 스탠퍼드대에서 그간의 연구를 하면서 학생을 가르치면서 이야기해주고 싶은 내용들을 하나하나 기억해두었다가 이책으로 묶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이 책에 흐르는 커다른 흐름을 창의력과 혁신이라고 두고 싶네요.

10챕터 내내 흐르는 여러 에피소드들에서 창조와 혁신 그리고 실패와 성공을 아우르는 내용을 풀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가에게 필요한 창조와 혁신?

예전에 유투브를 통해 본 기억이 나는데요.
빨간 클립을 교환하고 교환해서  커다란 가치를 창조했던 Kyle MacDonald라는 사람. 뉴스에도 나오지 않았나요?
그녀가 이 영상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학생들과 진행해본 5달러 프로젝트.
5달러를 가지고 가치를 창출해 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학생들은 더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했고 이 프로젝트을 통해 기업가에게 필요한 창조정신을 스터디할 수 있었겠죠.
기업가에게 필요한 리더쉽, 팀빌딩, 협상력, 혁신, 의사결정의 전과정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프로젝트가 된 것이죠.
이 플젝을 읽으면서 정말 너무 좋은 수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꼭 필요한 교수법이 아닐까요?

*창조와 혁신의 바람은 어디서 불어오나?

우리는 종종 want에 집중할 때가 많습니다.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가?에 말이죠.
하지만 그녀는 want가 아닌 need에 촛점을 맞추라고 합니다.
실제로도 고객은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잘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필요를 발견하고 그 구멍을 채우는 것이 바로 창조와 혁신의 바람이 부는 근원지라고 봅니다.
폐기물처리품목으로 인식된 하기스 기저귀를 리포지셔닝해 패셔너블한 팬티가 되게 하는 것.
서커스라는 옛스러움을 태양의 서커스에서 얼마나 예술적으로 포지셔닝하는지.
이런것들은 고객이 원해서라기보다는 고객의 필요한 부분을 채워가기 위해 창조성이 발휘된 예라고 봅니다.

*창조와 혁신, 실천해 볼까?

아래는 창조와 혁신에 다가서도록 실천해 봄직한 것들입니다.
 

-나쁜아이디어는 존재하지 않는다
-타인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사고하라
-문제를 찾아내라
-주의를 기울이라
-다양한 기회를 찾으라
-타인이 역할을 정해주길 기다리지 마라
-스스소 움직이고 노력하고 열정을 갖고 추진력을 길러라
-가능한 빨리 최대한 많이 실패하고 실패자 이력서를 작성하라
-신체적,사회적,정서적,재정적,지적 리스크를 관리하라

*창조적인 사람, 혁신적인 인물들의 일상은?

삶의 기술을 진정 터득한 자에게는 일과 놀이에, 노동과 여가에, 정신과 육체에, 배움과 휴식에, 사랑과 종교에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단지 매사에 탁월한 비전을 좇아 행동할 뿐이며,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보고 일하고 있다고 하든 놀고 있다고 하든 개의치 않는다.

*그들을 운이 좋은 사람들이라고 부르자!

운이 좋은 사람들은?
기회가 나타나면 남보다 잘 발견하고 이용한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항상 눈과 귀를 열어놓고 있으며, 어떤 특정한 상황에서 남들보다 더 커다란 가치를 얻어낸다.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특별한 일들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이웃에 새로운 사람이 이사오면 더 빨리 알아채며,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본다.
새로운 기회에 언제나 마음을 열어놓으며, 평범한 일상의 테두리 바깥의 일을 기꺼이 시도한다.
낯선주제의 책을 호기심을 갖고 들춰보고, 익숙하지 않은 지역을 여행하고, 자신과 다른 종류의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고 관계를 맺는다.
흠...

스스로와 싱크로율이 얼마나 되는지 체크해보면 좋겠네요.

*나 지금부터 멀하면 좋을까?

책에서 당부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풍부한 경험입니다.
많은 경험을 하고 당신이 아는 지식의 토대를 넓힐수록 나중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풍부해진다고 해요.
스스로를 가급적 다양한 경험에 노출시키고, 그러한 경험들을 남들이 택하지 않는 기발한 방식으로 결합시키고, 당신의 삶을 펼치고 싶은 무대에 다가가기위해 거침없이, 치열하게 노력하라고 조언해줍니다.
그러면 멋진 행운이 반드시 찾아온다구요 :)

*내 안에 깊은 연못을 만들자!

그 무엇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
인간관계에 집중할 것을 권유합니다.
평판과 신용을 늘 지키고 높이기위해 노력하라
그것이 가장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아버지가 그녀에게 남긴 말을 적어주었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너무 엄격해지지말고, 타인을 너무 가혹하게 평가하지 말라'

 
흠... 

매일 아침 나의 장례식 장면을 상상해 봅니다.

많은 사람이 북적북적 하진 않더라도
나를 진심으로 신뢰했던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나의 장례식장에 와준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성공이란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니까.
요즘같은 날에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매일매일 돌아볼 필요가 있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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