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하는 자에게 동그라미를
미우라 시온 지음, 권남희 옮김 / 들녘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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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기 전에 취직해야 하는데, 하고 애타게 취업 활동을 하던 대학 졸업반 때의 초조함과, 시시한 질문이나 던지는 기분 나쁜 면접의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암울한 심정으로 지나갔을 취업의 터널을 가나코는 너무나 실감나게 이야기하고 있다. 무거움을 가볍게 표현하는 미우라 시온 특유의 재주를 빌려서 말이다.

- 역자의 말 중에서




역시 소설은 빨리 읽힌다.

재미있고 편한 마음으로 술술 볼 수 있다.

(독서량을 늘리려면 소설만 봐야하는가.........하며 이러고 있다. 잘 읽히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다르면서.;; 헛된(?) 생각을 잠시 ㅋㅋㅋㅋ)


미우라 시온의 글은 '배를 엮다(은행나무)'가 처음이었는데, 

그 책을 통해 작가를 좋아하게 됐다. '배를 엮다'에서 말하는 느리지만 중요한 그 과정들. 정말 좋다!

이 책은 아마 데뷔작인듯? 

캐릭터 설정이.... 초반에 너무 별로였는데, 

그걸 뛰어넘고나니 나머지는 모두 재미있었다.^^


특히, 불과 얼마전 취업의 관문을 통과한 나로서는

(그리고 지금도 친구들이 취업을 위해 애쓰고 있는 상황이기에)

참 실감나고 와닿았다.

면접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가가 경험한 사실에 바탕을 둔 충실한 묘사!



역자의 말처럼 '무거움을 가볍게 표현하는' 그 부분이 참 좋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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