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의 스프링 3 - 스프링 프레임워크 3 기초 원리부터 고급 실전활용까지 완벽 가이드 에이콘 오픈소스 프로그래밍 시리즈 14
이일민 지음 / 에이콘출판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나온지 1년이나 된 책을 이제서야 완독했다. 책은 출간 되자 마자 샀음에도.

결론부터 말하면, 이렇게 늦게 읽었다는 사실에 대해 저자분께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로 정성을 다해 쓴 책이다.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사실 자체가 뿌듯한 일이다.

이 책은 1400페이지나 되며, 게다가 판형도 다른 책에 비해서 더 커서 내가 보기엔 다른 책으로 치면 2000페이지 가까이 된다고 봐도 될 법한 방대항 분량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 앞부분에서 책 전체의 반 정도를 스프링을 왜 사용하고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가?에 대해 논하고 있다.
철저히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스프링을 통해 올바르고 확장성 높은 프로그래밍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 책인 것이다.
스프링을 왜 사용하는지도 모르면서 그냥 누군가가 정해준 틀에 따라 사용하고, 잘못된 형태로 사용하면서 "이딴걸 왜 쓰는거야?"라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또 한 스프링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책 전반부를 읽다보면 "아.. 이런식으로 프로그램을 짜야 유지보수성이 높고 확장성있겠구나!"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Java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작성에 대한 기본적이 통찰을 얻게 될 것이다.

책의 나머지 뒷 부분 반은 스프링의 핵심 기능들에 대한 사용법 설명과 레퍼런스 성 성격의 설명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를 보면서도 감탄을 금할 수 없었는데, 저자가 얼마나 철저히 스프링의 레퍼런스를 연구하고, 스프링의 소스까지 파헤쳐가며 레퍼런스에 나오지도 않는 부분들까지 연구했는지 보여준다.

어떤 리뷰에서 이 책이 "초보자가 보기엔 너무 두껍고 어렵다"라는 식의 글을 본 것 같은데, 이 책의 문제점은 어렵다는게 아니라 "너무 쉽게 과잉 친절"을 베풀었다는 점이다.

이 책의 방대한 분량은 사실 과잉 친절에서 기인한다. 저자는 내용을 굉장히 쉽게 설명하려고 무척이나 애썼으며, 중요한 사항을 책 전방에 걸쳐 매우 자주 반복하고 있고, 스프링 자체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항들도 자세히 설명하고, 안 좋은 코드에서 좋은 코드로 변화해 가능 과정등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혹시 다음 판이 나온다면 약간의 불친절, 그리고 독자가 이 정도는 스스로 이해하겠거니 하는 믿음 등을 가지고 내용을 조금 줄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결론은, 스프링을 사용한다면 열일 제쳐두고 무조건 이 책을 완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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