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앞에선 철학자
미하엘 하우스켈러 지음, 김현희 옮김 / 이론과실천 / 2003년 1월
평점 :
절판


책은 저자가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내 룬트샤우 신문에 기고했던 16명의 사상가들의 미학 사상을 요약한 글 모음이다. 신문에 기고를 염두했던 글인 만큼 사상가들의 주장의 핵심과 배경을 교묘히 결합해서 풀어 놓고 있는데, 한 사람도 아닌 16명의 사상가들을 요약 정리하고 있는데 있어서 핵심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미학사에 있어서 흐름을 놓치지 않고 일목 요연하게 정리하는 저자의 글 솜씨에 놀라울뿐이다.

사실 플라톤으로 부터 단토에 이르기까지 그들에게 있어서 예술과 미라는것의 배경과 사상의 중심 여부는 각자가 너무나도 다르기에 이들의 사상을 요약 정리해서 풀어나가기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주장을 오도할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소개되고 있는 아노르노 경우처럼 어쩌면 소개된 사상가들에 의도에 의해서 거부 될 수 있는 작업일 수도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필자의 글들은 사상가의 하나 근본적인 주장의 핵심을 포착하고, 그에 맞게 미학사적의 구조에 맞춰나가 명료화 하는 작업을 보이고 있는데. 그 결과는 비교적 성고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한가지 아쉬움이란 번역되서 나온 글인만큼 중간 중간 거친 철학 용어가 아무런 여과 없이 그냥 번역되어 타 전공자 출신 읽는이들에게 피곤함을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문제는 어제 오늘 미학, 철학서들의 번역 문제가 아니기에 옮긴이를 탓하기 보다는 기존 인문학 분위기를 탓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학, 철학에 굳이 관심 없는이라도 저자의 작업들이 비교적 쉽게 쓰여져 있는 편이라서 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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