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도샘이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

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원래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는 잘 사서 보는 편이 아니다. 다 비슷하고 좋은 말을 하는 것 같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연히 친구에게 선물로 받아 읽어보게 되었는데, 정말 명불허전이다.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다. 이 책은 묘하게 설득력이 더 있다. 그냥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라고 좋은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했던 고민과 방황했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얘기이고, 20대인 아들을 포함해 청춘들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기도 하기 때문이리라. 자기 계발서를 볼 때 보고 그냥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배울 점을 하나라도 찾아서 바꿔보길 바란다. 시도해 보지도 않고 불평만 하고 있으면 시간을 금세 간다. 또 지나간 시간에 대해 후회할거다. 이 책은 버릴 내용이 거의 없다. 감히 최고라 말하고 싶다. 힘들다고 불평만 하지 말고 용기를 내고 도전해서 인생을 바꿔보길 바란다.

  청춘이란 20대를 지칭하는 말이 아니고, 인생의 어느 기간이 아닌 마음가짐이란 말도 있다. 

  이 시대의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다. 

  우리의 딴지 총수는 고민들에 대한 해결책으로 어떤 얘기를 하는지 김어준의 <건투를 빈다>와 비교해서 읽어봐도 좋을 듯하다.

  초반의 인생시계에 대한 이야기로 관심을 극대화 시킨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을 80세로 가정하고, 24시간으로 비교했을 때, 1년은 18분이다. 80세중 24세는 24시간 중 7시 12분이다. 아침 7시 12분이다. 집을 막 나서려는 순간이다. 생각보다 이르지 않은가? 60세는 저녁 6시다. 직장인들이 일을 마치고 퇴근하여 집으로 돌아가거나, 저녁 시간을 즐기려는 때이다. 참 절묘하지 않은가? 조급해 할 필요가 없다. 남들보다 크게 뒤쳐지지 않았으니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얘기해 준다.

  매화, 벗꽃, 해바라기, 국화, 동백….

  위에 등장한 꽃 중에서 어떤 꽃이 가장 훌륭하다고 생각하는가? 정답은 가장 훌륭한 꽃은 없다이다. 저마다 훌륭한 꽃은 없고,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제가 피어날 철에 만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춘들은 대부분 가장 일찍 꽃을 피우는 '매화'가 되려고만 한다. 인생에 관한한 우리들은 지독한 근시이다. 바로 코앞밖에 보지 못한다. 친구나 동료가 승승장구한다고 좌절하지 말라.  아직 그 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하루에 1시간씩 1년간 투자하면 무엇이든 꽤 잘할 수 있게 된다.

  필자는 꾸준한 영어 공부를 통해 영어 실력을 쌓게 되었고, 그러한 노력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 라이어>라는 책을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것이 나온다. 아웃 라이어(outlier,  정상을 벗어낫다는 것이 원래 의미)의 성취는 모두 1만 시간의 연습을 통해 이루어 졌다고 한다. 즉, 꾸준한 노력이 없이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하루에 1시간씩 투자하면 (1년이면 365시간 밖에 안되지만) 꽤 잘할 수 있게 될 수 있다는 얘기다. 1만 시간을 언제하냐며 투정 부리지 말고 하루에 1시간씩 꾸준하게 투자를 해보자. 하루에 몇시간씩 하는 것보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다.

  브랜드의 핵심은 '하나의 초점'이다. 그대가 가장 잘하는 것, 그 한가지에 집중해 그대만의 이야기를 들려주어라. 이것이 '스토리 텔링'이다. 모두 잘 할 수 있다는 것 보다, 하나라도 잘 할 수 있다고 홍보해야 맞다. 이력서건 광고건 마찬가지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그러므로 너무 흔들리지 말라고.

  당당히 그 성장통을 받아들이고, 그 아픔을 훗날의 더 나은 나를 위한 연료로 사용하라고..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왠지 힘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일에 과감히 도전해 볼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된다. 

  무엇을 할 지 몰라 방황할 때 이 책을 또 꺼내 읽어야 겠다. 또한 방황하는 친구들에게도 선물로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