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불은 끄지 말 것 - 사랑이거나 사랑이 아니어서 죽도록 쓸쓸한 서른두 편의 이야기
김종관 글.사진 / 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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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 어둠속에 잊혀진 기억 몇개와 선택하지 않은 길들에 상상을 덧대어 다른 세계가 만들어지고,
그곳에서 나와 다르게 움직이는 거울 속의 나를 보게 되지만 그 환영들이 빛이 닿는 곳에 머물 수는 없다..

위 문구가 뇌리에 오래 남았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단편적인 사랑의 기억들을 진짜라고 말할 수 있을까?
더 좋은기억으로 또는 나쁜기억으로 변형되어 있을 지도 모른다. 
나는 종종 아련했던 기억의 조각들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든다.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 하지만 곧 다시 현실로 돌아오곤 한다. 그리고 계속 반복한다.
기억의 조각을 묶어 새로운 감정의 레시피를 만드는 놀이다. 오감을 자극하는..

이 책의 주인공은 어느새 '나"로 치환되어 있다.
나의 비이성적 고백과도 같은 이야기다. 그래서 더 깊게 빠져들고, 쓸쓸하고, 아프다.

소설가 김연수는 안나 카레니나를 말하면서 "톨스토이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서 일시적인 정염 그 이상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라고 썼다.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서 우리는 현실을 위로받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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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언제 예술이 되는가 작가수업 1
김형수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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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두고 잊을때마다 다시 열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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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시간 2008-2013
이명박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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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 주어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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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진처럼 읽기 - 내 몸이 한 권의 책을 통과할 때
정희진 지음 / 교양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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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저마다 송곳같은 책이 몇권이 있을 것이다.
좋은 뜻이 되었든 나쁜 뜻이 되었든... 송곳같은 책은 쉽게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정희진처럼 읽기' 또한 내게 송곳처럼 다가왔다.
대부분 읽어본 적은 없는 책들을 소개하긴 하지만 어떤식으로 읽는지 어떤식으로 세상을 대하는지는 굳이 소개된 책을 읽지 않더라고 알 수 있다.
조금 무겁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점점 더 아프다.
아픈만큼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또 변하게 된다. 
본문에서 나를 변화 시키는 책이 가장 좋은 책(자극적인 책)이라고 '정희진'이 말했으므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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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성이 간다 - 신주쿠 구호센터의 슈퍼히어로
사사 료코 지음, 장은선 옮김 / 다반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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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때 다시금 일어설 수 있는, 그런 희망을 안겨주는 책. 또는 그런 사람. 그 사람의 인생엔 희망이 없었지만 그사람이 지금 하는 행동에는 다른 사람의 인생에 희망을 주는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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