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5 - 그랜드 퀘스트
정재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어떤 사람을 만나기 전에 그 사람을 기다리는 것이 즐거워진다면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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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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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말을 끊고 호흡을 조절한 그는 주변을 경계하더니, 눈빛을 나에게 맞추며 나지막이 입을 열었다.

 

-사실 이렇게 마이더스님을 찾아온 이유는 한 가지 제안을 하기 위함입니다.

먼저 제 이야기를 아무한테도 말씀하시지 않겠다고 약속해주시겠습니까?

 

제안이라... 한번 들어보는 것도 괜찮겠지.

그의 말투 때문인지 몰라도, 서서히 흥미가 동했다. 늘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주는 그 말투에 호기심이 동한 것이다.

 

-약속합니다. 그런데 각서를 쓰지 않아도 절 믿어주실지...

 

-아, 제가 실언을 했습니다. 제 입으로 친구라 해놓고, 친구를 믿지 못하다니!

 

-아닙니다. 친구 사이에 무너지지 않는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 법이지요.

그러니 괘념치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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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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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하면 어르신이라고 공경해 드리려고 했다.

그러나 드워프 운운하는 말을 듣는 순간, 말로만 듣던 혈관마크가 이마에 솟아오르는 걸 느꼈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허리에 찬 검에 손이 갔다.

 

물론 그것을 뽑아들 만큼 내 인내력은 약하지 않았다.

단지 상대에게 불쾌한 내 심경을 보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과하게 표현하는 것도 금물이다. 그것은 세르엔에게 오히려 결례가 되는 행동이기도 하니깐.

 

절제된 투지!

지금 필요한 것은 딱 거기까지였다.

과유불급(過猶不及)!

과한 것은 오히려 부족함보다 못하다는 말이다.

과공비례(過恭非禮)!

지나친 공손은 오히려 예의를 벗어난다는 뜻.

 

이 밖에도 용기가 도를 넘으면 만용이 되고, 아끼는 것이 과하면 인색하다고 손가락질을 받게 된다.

 

이상은 나의 절대적 생활신조라고 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말들이다.

그래서 늘 유념하며 되도록 지키려고 노력하는 옛 성현(聖賢)의 주옥같은 말씀들이다.

 

바로 지금이 그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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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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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속담에 '미리 예견한 위험은 이미 반쯤 피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온 이상 그들의 뜻대로 쉽게 이루어지진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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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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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네델란드 속담에 '악마에게 촛불을 켜준다'는 말이 있지요.

믿을 수 없는 자에게 편의를 제공해준다는 뜻입니다.

부디 천사가 되어주십시오.

 

그럼 그 촛불도 더 활활 타오르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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