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더스 5 - 그랜드 퀘스트
정재민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2월
평점 :
절판


-모두들 감사드립니당. 정말롱. 보잘 것 없는 이 늙은이를 위해 이렇게까징... 흑흑

 

-어허, 이 사람아! 오늘같이 기쁜 날 웬 주책인가?

자네가 불쌍해서가 아니라 다 우리가 제자를 잘 둔 덕분이라는 걸 알아야지!

 

-훌쩍, 그랭! 슈탱. 스승은 가르침으로써 배우공, 제자는 배움으로썽 진보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넹.

제자처럼 이렇듯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는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임은 당연하넹!

난 제자를 가르침으로써 오히려 더 배운 게 많은 스승 같구멍...

아앙, 헛살진 않았엉. 제자양... 고맙당.

 

뒤뚱뒤뚱 걸어와 포동포동한 손으로 내 손을 잡는 돌프 스승님.

지금 내 뺨위에 흐르는 것이 눈물이라면, 그렇다면 나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 참과 거짓은 머리로 판단하는 것이고, 옳고 그름은 마음으로 판단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때로는 머리로, 때로는 마음으로...

현명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늘 저의 등대가 되어주신...

 

목이 메어 더 이상 말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꼭 말해야 했다.

 

-스승님, 존경합니다. 오래오래 사셔야 합니다.

 

-흑흑, 제자양!

 

스승님, 제자는 아직 스승님께 배울 것이 많습니다.

그리고 꼭 저주를 풀어드릴 겁니다.

 

반드시, 반드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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