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진짜 나는 다르다고, 난 이렇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멋진 사람을 기다리는 거죠. 진짜 나를 발견해줄 사람, 진짜 멋진 나를 속에서 끌어내줄 사람, 진짜 나를 이해해줄 멋진 누군가를. " 그 멋진 누군가의 얼굴 한번 보고 싶군요. 분명 꽤나 훌륭하신 인물일 테죠."
글쎄요. 어떨까요. 그 멋진 누군가의 얼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지 않을까요. 다들 언제까지고 꿈꾸는 눈동자로 그 사람을 기다리는 거에요. 얼굴에 주름이 자글자글하고 허리가 굽어도.-28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