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단 한 가지 - 에로티시즘의 환상, 거침없는 로맨틱 포르노그래피
이우담 지음 / 시그널북스 / 2012년 10월
품절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쩌면 두 가지 모두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의 심정을 본성(本性)으로 정리했다.
인간의 본성은 철저히 감추면 감출수록 더욱 스스로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있는 것 같다.
그에게 지성인 품위 따위의 가면(假面)은 손톱만큼도 없다.
그는 마초, 야성, 그 자체였다.
전혀 꾸밈없이 드러내는 그의 본성이 그녀의 욕망을 자극하고 그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게 꽉 붙잡고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어느새 익숙한 출입문 앞에 그녀가 다가섰다. 스타벅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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