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집의 살인 집의 살인 시리즈 2
우타노 쇼고 지음, 박재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1년 10월
절판


"있어. 나는 오랜 세월 경험해서 알아. 자신이 죽을 때를 알게된 인간은 두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어.
하나는 남은 짧은 시간을 온 힘을 다해 살아가려는 부류.
그들은 공포를 극복하고 일종을 깨달음을 얻은 듯 밝게 행동하고 취미나 사회활돌에 몰두해.
그 에너지가 엄청나서 지금까지 잠들어 있던 재능을 한꺼번에 내뿜지. 그리고 조용히 죽어가.
그런데 나머지 하나는 그와는 완전히 반대야. 죽음에 대한 공포로 분별력을 잃고 파괴적인 행동으로 치달아.
재산을 남김없이 써버리기 위해 놀이에 빠지는 사람.
난폭운전을 서슴치 않는 사람, 술독에 빠지는 사람, 자살을 기도하는 사람, 그리고 타인에게 위해를 가하는 사람.
'어차피 죽을 테니'라고 정색을 하고 태도를 확 바꿔서 .. 아니 궁지에 몰린 쥐 같다고 해야 할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는 악을 드러내고 말아."-9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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