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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 1 - 안드로메다 하이츠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평점 :
요시모토 바나나의 왕국 1,2,3, 그녀에 대하여...
원래는 신작 '안녕 시모키타자와'를 사려다가 중간에 빠진 4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나나의 작품은 제때에 구입해서 본 적이 별로 없다. (서평단의 반응을 좀더 확인한 연후에...)
이상하게도 좋아하는 취향이 아닌데 결국 어쩔 수 없이 찾고 모으게 되는 예정되고 마는...
좋아하는 작가는 분명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서재의 한 부분을 당당히 자리잡고 있는 게 바나나의 책들이다.
이상하게도 가끔씩 기분이 좀 어둑해지면 찾고 싶는 게 바나나인 것은 왜일까?
바나나 책과 손을 꼭 잡고 천천히 산책을 다녀오고 나면 책 속의 그 세상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가 나오는 느낌이다.
글자들의 틈사이로 엿보는 내내 바람이 없고 따득한 느낌에 영원히 머물고도 싶지만 이상하게 나는 왠지.. 왠지.. 이질적인 불편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익숙하지 않은 복잡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