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구의 포구기행 - MBC 느낌표 선정도서, 해뜨는 마을 해지는 마을의 여행자
곽재구 글.사진 / 열림원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두꺼워 보이는 책, 상당히 딱딱할 것 같지만 읽다 보면 술술 잘 넘어간다. 같은 일상에 지쳐 있을때 이 책을 읽는 다면 머리속이 확 트이는 것이 한적한 바다에 있는 느낌이 든다. 시인이라서 시적이며 아름다운 표현이 많다. 그 점이 다른 기행문과 또 다른 느낌이다. 그리고 사진과 글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며 중간중간있는 사진은 책을 아름답게 비춰준다. 책의 중요한 내용은 자연과의 공존이다. 책에 모든 내용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위해 꾸며주는 역할이라 생각된다. 작가의 자연사랑의 산물인 책, 작가의 정신처럼 너무나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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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청목 스테디북스 6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성호 옮김 / 청목(청목사) / 2001년 4월
평점 :
절판


요절한 천재 이야기는 많이 회자된다. 작가 헤세가 자신을 대변해서 내세운 주인공 한스 기벤란트는 마을에서 정말 뛰어난 신동이었다. 항상 최고의 길만을 달려온 그에게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뚫고 나갈 수 있기에. 그러나 상급학교로 가면서 그는 인생에서 큰 전환점을 맞이한다. 속박되어 그 길로만 가야한다는 거. 로봇처럼 정형화되어 오직 한가지만이 진리이며, 최고의 방법일 뿐이라는 것. 천재들이 모인 곳에서 그는 그 중 한명일 뿐이었다. 어쩌면 가장 뛰어난 천재일 수도 있지만 사회는 그의 독특함을 받아들이기엔 아직 구식이다.

주인공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그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하는지. 왜 그래야만 했는지. 결국 나약한 주인공은 힘들어한다. 사회에서 말하는 실패자의 모습. 꿈까지 잃어버리며... 지금도 우리는 한 가지만을 원하는 것 같다. 로봇같은 인물, 실패도 슬럼프도 없이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가는 사람. 모두가 그것을 동경하고 최선으로 여기지만 얼마나 고통받아야하는지는 생각해보지 않는다. 그리고 실패자에겐 비난만이 따를 뿐이다. 우리는 막혀있는 사고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것이 나쁜 것인지 좋은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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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김주영 지음 / 문이당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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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느낌표 도서라면 일단 믿음이 간다. 읽기 편하고 재미있고 전개도 괜찮다. 이 책은 느낌표 도서 중 많은 자전 소설이다. 성장기의 주위 모습과 그 속에서 몸과 마음이 자라는 작가의 이야기. 빨갱이가 제일 무섭던 시절, 미군의 부식을 얻어먹던 시절. 돈 없이 잔소리를 들어가며 공부하던 시절. 지금과는 무척이나 다르다. 시대에 맞춰 변해가는 환경과 자아. 모든 것은 추억일 뿐이고, 이젠 기억의 한 쪽에 남아있는 이야기. 누구나 좋았던 어린 시절이 있다. 책을 읽고 눈을 감으면 좋았던 그 시절의 모습이 눈에 떠 오른다. 그 추억을 작가가 상기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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