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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문화 ㅣ 살림지식총서 16
이희수 지음 / 살림 / 2003년 7월
평점 :
9.11테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을 계기로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인식이 많아지기는 했지만
개인적인 관심은 그러한 사회적 이슈와는 별개로 이집트 여행을 다녀오면서부터이다
이집트에 처음 도착하던 날 새벽 5시경
온 천하를 울리는 코란 외는 소리(? 혹은 기도소리?)에 잠이 깨면서부터
이집트를 실감했고, 이슬람 문화를 실감했다
이집트에 가는 길 중에 이탈리아 경유 공항에서 만났던
성지순례를 떠난다는 수많은 사람들과 간단하게 교류하면서
그들이 굉장히 행복해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가 생각만큼 무섭거나 아집스런(?) 종교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막연하게 야만적인 이슬람 교도라는 왜곡된 시각을 막연히 갖고 있었던거다.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이슬람 문화에 대한 편견으로부터 벗어나기에 충분한듯하다
'한손에는 코란, 한손에는 칼'이라는 문구가 얼마나 서구적인 편협된 이미지였는지
이슬람 문화에서는 왜 여성들을 그렇게 홀대(?)하는지에 대한
오해를 풀수 있었다
크리스트교, 불교, 이슬람교 등 많은 사람들이 믿고 있는 종교는
그만큼의 위대함이 있다는 게 느껴진다
문제가 있다면 종교를 잘못 믿고 있는 '사람'의 문제일뿐.
책의 후반부는
이슬람문화권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씌워지는 과정과 그에 대한 재해석이 주된 내용이다.
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게 되었다
어떤 관점에 옳고 그런지를 떠나서
그곳에서 이슬람 문화를 가지고 살던 사람들 역시
영국,프랑스,미국 등의 열강에 의해 정치적으로 당하고 있는
안타까운 곳의 하나라는 것은 분명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인 이희수 님이 이집트, 터키 등 이슬람권 문화, 국가들에 대해
얼마나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그들의 이미지가 편협되어 있는 것을 풀어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
이슬람에 대한 간단한 이해를 명쾌하게 해결할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특히, 이슬람 문화권 - 이집트, 터키 등 - 으로 여행가는 이들에게
그 나라들을 좀 더 흥미롭게 경험할수 있도록 이슬람 문화를 간단하고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