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고의 외과의사 백광현뎐 1
방성혜 지음 / 시대의창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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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백광현이라는 의사에 대한 소설입니다. 작가가 에필로그에 밝혀놓았듯이, 밝혀둔 몇 부분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일화는 기록에 근거하고 있다 합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조선시대 왕실에서 행해진 진료 장면들을 손쉽게 상상해낼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기록에 간략하게 나올 뿐인 의안들이 소설의 옷을 입어서 이렇게 선명하게 감각적인 영상으로 느껴져 재미있는 오락거리가 되었다는 점에서 작가의 글 솜씨에 감탄했습니다

 

역사에 관심있고, 조선의 왕실 의료에 관심있고, 한의학에 관심있고, 조선시대 한국의학에 관심있는 이들에게는 당대 왕실내 질병 특히 종기와 관련해서, 외과의 백광현과 관련해서 이보다 더 쉽게 접근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듯합니다.

 

순전히 ‘소설’로만 친다면 프로 소설가들이 쓴 워낙 훌륭한 소설들이 많으니 그에 비교하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프로 소설가가 쓴 저작이 아니라, 의학사적 관점을 가진 한의사가 쓴 저작이라는 점에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역사소설로서 '역사'에 충실하였으며 의학분야의 전문적 내용을 쉽게 살려낸 저작이기 때문입니다. 저자가 이전에 써낸 책이나 논문 등을 통해, 관련분야에 오랫동안 연구를 해온 것들로 미루어 관련 분야에서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재밌고 읽기 쉬운 책인 것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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