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 하지은, 아무리 바빠도 쫓기지 않는 일처리 비법

하버드의 달력은 열흘 빠르다 - 아무리 바빠도 쫓기지 않는 하버드식 일처리 비법
하지은 지음 / 센시오 / 2023년 8월

타이틀도 좋았지만, 아무리 바빠도 쫓기지 않는 하버드식 일처리 비법이라는 부제가 저의 눈을 더욱 사로잡았습니다.

어떤 일이라도 바쁘지 않게 내 속도대로 끌고나갈 수 있는 방법. 현 시점에 저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덕목이었습니다.

일을 일찍 마무리한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을 앞당기고 휴식시간을 가진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예정보다 앞당겨 일을 처리한다는 것은 기존의 생각들을 밖으로 내보내고 뇌에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주는 일입니다. 창의력은 예고없이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선행작업이 있어야만 발휘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생각이 기질적으로 느린사람 그리고 뒤늦게 지난날의 일이 떠오르는 사람들은 '열흘먼저 해치우기'를 반드시 시도하여 늦게 발동하는 창의력으로 훨씬 완성도 높은 결과물을 습득할 수 있습니다. 혹여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더라고, 재검토하고 오류를 잡을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평소 자주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공통점, 제 얘기 인가요? 이렇게 팩폭을 당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일을 한꺼번에 다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저의 주관적 시계는 종종 현실과는 괴리감을 보이기도 하죠. 현실을 즉시하고 수행가능 예상치를 바탕으로 객관적시계를 사용해야함을 명심해야합니다.

정리정돈은 자기계발과 분리할 수 없는 요소 같습니다. 결국 주변이 단정하고 통일이 되어야 업무의 효율도도 높아지는 것은 많은 사례에서 보이는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은 늘 제자리에, 항상 쓰는 물건들은 종류를 다양하거나 선택권을 많이 두는 것 보다 간결하게 세팅하는 것이 시간과 공간의 효율의 시너지를 볼 수 있는 선택입니다.

하나의 목표가 달성됨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세부 목표의 진행 현황을 점검하며 그 결과가 나온 이유를 파악해야 합니다. 잘한 일은 추후에 더 잘할 수 있도록, 미흡한 부분은 추후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고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기 위해서는 주변과 나 자신의 상황이 어떤지 확인하고, 중심을 잡고 때에 따라 자세를 바꾸고 움직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주기적인 점검과 목표와 계획을 업데이트 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맞는 말만 나열되어 있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간절한 상황에 읽은 책이라 한대목 한대목 더 잘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객관적으로 저를 되돌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내가 행하고 있는 문제점들이 지적되었고, 어떤 방향이 맞을지.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효율적인 행동들이 어떤 점에서 효율적일 수 밖에 없었는지 언급되어 자세를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시간관리가 힘드신 분들께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리뷰어스클럽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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