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휴직 - 당연한 인생에서 한 번쯤 다르게 살아보기
이지영 지음 / 서사원 / 2019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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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jimmmy/221622949185

 

위 주소로 들어가시면 더 자세한 리뷰 보실 수 있어요 :)

 

서른의 휴직이라,

현시점에 나도 서른의 휴직 진행중이다.

속 상황은 다르겠지만 글자 그대로 봤을때 작가와 나는 꼭 닮아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책을읽기도 전에 제목부터 더 끌렸던책.

에세이 서른의 휴직을 읽은 감상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작가가 휴직을 한 시점은 서른

나도 지금 휴직을 하고 있고, 나이는 서른.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다른 상황에 너무나 다른 마음가짐으로 휴직기간을 보냈다.

나는 아기를 낳고 육아휴직 기간을 아주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생각하고 보내고 있지만,

작가는 앞에 직면한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스러운 상황들을 맞딱드리고 쟁취해낸 휴직기간이다.

그 동안 힘든일도 많고 막중한 책임감에, 시기마다 누릴것을 참아내며 일상을 버텨 낸 작가에게

영국에서의 6개월은 새로운 돌파구이자 삶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안일하게 보낸 내 생활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작가가 영국에서 한국에서보다 더 부지런하고 알차게 보낸 하루하루들.

끝이 정해져 있기에, 더 없이 좋을 기회기에 시간을 더욱 소중하게 쓰는 작가의 모습을 보며

내가 저렇게 지낸 기간이 과연 언제였었나.

외국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을때도 (그 시간에서 위안을 얻기는 했지만) 허투루 쓰기 다반사였고

지금 지내고 있는 이 육아휴직기간도 쓰려면 훨씬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벌써 1/3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는 중이다.

작가가 그 동안 오롯이 자신을 위해 쓴 시간이 없었기에 더 소중히 여겼을 수도 있었겠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목표한 바를 이뤄나가는 강인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계속해서 받았다.

런던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

자신의 삶에 터닝포인트가 된 이태리에 다시 돌아온다는 약속,

그리고 사랑하는 이와 다시 런던으로 오겠다는 약속

이처럼 여행에서 스스로와 다짐한 약속들

그리고 커리어적으로도 목표한 것들을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된 이들과 나누는 대화는 오히려 낯선곳에서 만난 타인이기에

자신에 대해 더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같다.

그렇게 그녀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것을 배우며 치유받으며 새로운 꿈을 꾸게된다.

한국에서의 삶은 너무 팍팍했기에

휴직하고 런던으로 떠난다는 딸의 말에 말리는 말을 먼저 내뱉는 엄마에게 상처도 받았기에

새로운 이들에게 듣는 위로의 말은 더 크게 와닿았을 것 같다.

 

책에서도 언급된 '작가의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처럼

23살에 공무원생활을 시작해서 서른에 휴직을 내고 외국으로 떠나는 작가를보면, 복에겨웠다고 할 지 모른다.

혹자는 집에 여유가 있다며 누구는 현실을 도피한다고 자기가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할 지 모르지만,

책을 통해 그녀의 속 사정을 읽어나가다 보면 마냥 작가를 응원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게된다.

그 동안 힘들었겠다고,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한 모습이 너무 존경스러웠다고 말을 건내주고 싶다.

 

카카오 브런치를 찾아들어가니 다가오는 일요일에 저자와 함께하는 북토그가 있던데

그날 남편이 당직이라 아기를 맡길데가 없어 참석하지 못함에 너무 아쉽다... ㅠㅠ

 

책의 말미에는 새로운 일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이야기를 마무리 지었는데

앞으로 작가의 도전과 삶이 어떻게 펼쳐질지 너무 궁금하고 응원해주고싶다.

그녀의 도전을 통해 내 삶에도 간간히 활력과 성장의 에너지를 복돋아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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