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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찻길의 아이들 ㅣ 네버랜드 클래식 42
에디스 네스빗 지음, 찰스 에드먼드 브록 그림, 정미우 옮김 / 시공주니어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기찻길의 아이들>..이책의 제목과 책표지만으로도 중학교때 EBS에서 보았던 기찻길의 아이들 영화의 추억이~
책의 첫폐이지를 열면 1906년 초판본 삽화와
아이들은 앞으로 기차를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 될지 그 순간엔 미처 몰랐다.
앞으로 기찻길을 얼마나 사랑하게 될지도 ,
기칫길이 곧 새로운 삶의 중심이 되리라는 것도 상상하지 못했다..본문중에서..라는 글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을 다 읽고 이 부분의 글을 다시 한번더 읽으면 가슴속에 쿵!하고 다가오는 글이다
<기찻길의 아이들>에 나오는 세아이의 엄마가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하는 부분이 자주 나오는데
이책을 쓴 에디스 네스빗도 시나 짧은 이야기를 써서 신문사나 잡지사에 넘겨 돈을 벌려고 애쓴 인물이라
작가의 삶이 어느정도는 글에 녹아있는것 같다.

이 책은 풍족한 삶을 살던 세 아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폭풍으로
기찻길의 아이들이 되고 누구보다 다정했던 아빠의 빈자리,
생활을 위해 글을 써서 생계를 유지하면서도 씩씩하고 사랑이 가득한 엄마를 보면서
예상치 못한 삶의 변화속에서도 건강하고 사랑스럽게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세아이들이 아픈 엄마를 위해 노신사와 만나서 만남의 인연을 만들고
지갑을 잃어버린 러시아 아저씨를 도와주고
친구인 퍽스아저씨의 생일선물이벤트를 준비하고
붉은 셔츠 입은 사냥개^^를 구해주고 ,사냥개의 할아버지를 만나고
드디어 보고 싶었던 아빠를 만나게 되는 이 모든 이야기들이
지금2014년에 읽어도 즐겁고 따뜻한 이유가 무엇일까?생각해 보았는데
그 이유는 < 기찻길아이들>의 따뜻한 사랑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콕!와서 박히는 멋진 글이 있는데
붉은티를 입은 사냥개를 구하기 위해 피터와 필리스가 햇빛을 찾아 터널 안에서 걸으며 하는 대화중에서
피터가 어른스럽게 말했다.
"계속 가.모든 일에는 끝이 있어.포기하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끝을 볼 수 있어."
그렇다.피터의 말이 옳았다.....P.264
아마도 이책을 쓴 에디스 니스빗이 자신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피터와도 정말 어울리는 문장이었다.
중학교때 영화로 보고 뭉클했던 감정이 엄마가 되어 이책을 읽어도 뭉쿨했던 감정을 느낄수 있어 좋았던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이책을 읽으며 재미있어하고 피터가 자신과 닯은 것 같다고 말해주어
참으로 행복했던 책읽기였다....
앞으로도 이책을 또 찾아 읽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