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전명진 글.사진 / 북클라우드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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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북클라우드)>

낯선 이라는  단어가  주는  여행의 익숙함과 새로움을

멋진여행사진과  여행수다로 풀어내는  책


일단  이책은   표지의  멋진  사진이  강하게 시선을 사로잡았던  책이다


멋진  그림을  연상하게  하는  표지..

여행에서 우리는  길을  잘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묻는  방법을  알게 된다는 글이 주는 낯설지만  어딘지  익숙한  느낌


낯선... 전명진 여행 에세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처럼

여행이  삶의  자세를 바꾸어 놓았고, 철학이  단단해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인생 전체의  노정이  변경되버린  어느   젊은   사진작가의

여행 에세이  에서  나는  낯선 여행을  만날 수 있었다


비록   그의  낯선 여행을  통해  만나는  낯선  여행이었지만

이  가을  잠깐이라도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나에게  이 책은

낯선 여행이  주는 익숙함과 낯섦을  만나게  해주었다


책이  주는  묵직한 느낌이  아닌  여행길에서  만난 커피 한 잔 같은

커피향 진한  책이었다


#1. 낯선 골목에서


삶을  사랑하는  길목 낯선 여행을 권하는  그의 이야기....

잠깐의 선택이  모여 우리의 삶을 이루고  그리고 그것들이  취향이  된다는

그의  취향에  따라  세계 곳곳의  골목으로 낯선 여행을 하며

낯선 골목에서  낯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3. 밀라노의 집시


밀라노에서  작가의  일행이  예상치 못한 일로  당황스러운  일을 만나게 되고

그로 인한 일행의  이야기를   하며 작가가  하는  이야기는  많은  공감을  주었다


약자를  대하는 방식이 당신과  관계가 좋지  않을 때  하는 바로 그  모습이

이라는  이야기 와   서른이  넘는  남자가  자신의 어머니를  대하는  태도가

훗날  쉰이 넘은  배우자를 대하는 태도와  다를 바  없다는  이야기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미혼  여성들은  꼭~새겨두어야 하는 삶의  이야기라는  것을 

결혼 10년 차를  넘긴  나는 정말 깊은  공감을  할 수 있었다


#10. 파종

파종:[명사] 곡식이나 채소 따위를 키우기 위하여 논밭에 씨를 뿌림. "씨 뿌리기"

가을 ...농사지은 것들을  추수하는  가을과  왠지  어울리는  단어 파종

이  파종이라는  단어 들과  어울리는  낯선 여행 사진들을  통해

낯선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가을을  떠오르게  하는  낙엽들의  사진을  통해  책의  작가는

나에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느 가을, 씨 뿌려둔 그대 꿈이 어느 만큼 자라 있기를....

과연  내가  봄에 파종한  내 꿈의  씨앗은  이  가을  얼마큼 자랐을까?

그리고  2015년  가을  나는  봄에  파종한 내 꿈의 씨앗을 얼마큼

거둬들일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낯선>이 책은  사진과  짧은 이야기들로  만들어진  여행 에세이였다

작가의  짧은 이야기들은 이런 느낌이었다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가  여행 사진을  보여주며 나와 함께 

 수다를 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왜~이런  느낌을 들었는지  에필로그를  읽고  알 수 있었다


책의  작가분이 팟캐스트<여행수다>를 진행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읽고는  책이  주는  그  느낌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사진 찍기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는 친구의 재미있는  여행수다 같은

느낌은  작가분의  내공에서  나오는  것이어서 더 재미있게

가볍게  커피를  마시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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