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철도의 밤 햇살어린이 32
미야자와 겐지 지음, 양은숙 옮김, 고상미 그림 / 현북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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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 철도의 밤.. 현북스>

어릴 적 보았던 은하 철도 999의 추억을 떠 올리며   

환상여행같은 은하철도의 밤을  여행하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어릴 적 보았던  은하철도 999의  노래가  생각났다

기차가~어둠을 해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철이와  메텔의 행성 모험이  기다려지던 그 시간하기만  어른이 되어서는

은하철도 999의 슬픈 결말과 인물들의  이야기가 놀라운  반전을  주던

은하철도 999의  이야기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궁금했던  책이었다


그런데  이 책 <은하 철도의 밤>이라는  책은 1924년에서 1931년

7년 동안 집필하고 작가가  죽고  난 뒤  미완성 원고로  출간된 작품이라고 한다

거의 10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책의 구성과 이야기들은  환상여행을  하는 것 같았다


 은하 철도 999보다 먼저 세상에  나온  책이지만  이야기의  구성과  스토리는

은하철도 999만큼이나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주인공 조반니는   아파서 거동이  힘든 엄마와 일하러 간  아빠를 기다리며

친구들이 놀리는  학교생활에서 캄파넬라가  친구라 디행이라고  생각하는  아이이다


그날도  조반니는 밤에 있을  은하축제에 사용할 푸른 등불을  캄파넬라와  친구들이

의논하는  것을  멀리서  바라보고  엄마와 먹을  빵과 각설탕 한 봉지를 

사기 위해  인쇄소로  일을  하러 간다


엄마에게 드릴 따뜻한 우유를  기다리던 조반니는 

 숲의 꼭대기에  있는 천기륜기둥으로

가서 아이들의  노랫소리 휘파람 소리가 들리는  벌판을

바라보다 그곳에서 은하 정거장을  보게 된다


정신을 차린 조반니는  자신이 어느새 움직이고 있는 작은 기차에  앉아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앞자리에는  옷이  물에 젖어 척척한  키 큰  아이가  앉아있는  것을

 보는데 왠지 그 아이가 낯설지  않음을 느낀다

파리한  얼굴에  몸이  안 좋아 보이는 그 아이는  조반니의  친구 캄파넬라였다

그렇게  주인공 조반니와 캄파넬라는  은하 철도를  타고 밤하늘  여행을  시작한다

이들은  북십자성과  플리 오신 해안을  여행하고  새 사냥꾼도  만나고

빨간 모자를  쓴  키 큰 차장에게  기차표 검사도  받는다

이 책에서 은하 철도 기차를  탄  조반니와  캄파넬라 의 기차표는 

 책의  결말을  암시하고 있었다

캄파넬라 는  조그만 잿빛 차표를  조반니는 엽서만큼이나 

큰  초록색 종이를  기차표로 가지고  있었다


 은하 철도를  타고 떠난 밤하늘 여행이야기들을  읽을수록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도 궁금해지고

혹시~라는  이야기의  다음 이야기가 추측이 되어  계속  책을  읽게  되었다

은하 철도를  타고  밤하늘  여행을  하는  조반니와 캄파넬라는

 참된 행복 이  무엇인지 생각을  하게 된다

조반니는  여행을  하는  동안  거대한 암흑 속이라도 두려워하지 않고

모두의  진정한 행복을 찾을 거라고 그러니  캄파넬라에게 꼭 같이 하자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대화가  끝나자마자 캄파넬라는 아름다운 벌판에 있는  엄마를  보고

기차에서 사라져 버리게 된다

사라진 캄파넬라를  향해 몸부림치며  울고  외치던  조반니는

목장 뒤  언덕 풀밭에서  잠을 깬다

조반니는  자신과  우유를 기다리는  엄마를 생각해내고 목장으로 가서

따뜻한 우유병을  받아 집으로 가는 중에 다리 쪽에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을  본다

하지만  그곳에서 느껴지는  서늘함에  불길한  생각이 들어  그곳으로 가보는데...

그곳에서 캄파넬라 가 친구를 구하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강물에  빠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조반니는 캄파넬라 가 이미  어느 은하 한 귀퉁이에 있을  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캄파넬라의 아빠에게서 내일이면  아빠가 집으로  오실 거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아빠의  소식을  전해주시며 은하의  별들이  가득한 강 하류를  쳐다보는  아저씨를

뒤로하고 엄마에게 우유도 갖다 드리고 아빠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집으로 향해 달리는

조반니의  뒷모습으로  책을  끝을 맺는다

은하의 별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와  참된 행복을 조반니의 꿈속에서

은하 철도의 밤하늘을 통해   담담하지만  흥미 있게 이야기하는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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