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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말하다 - 세계의 문학가들이 말하는 남자란 무엇인가?
칼럼 매캔 엮음, 윤민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남자를 말하다.>... 책은 표지부터 호기심을 가지게 한 책이었다.
〈에스콰이어〉의 자유기고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컬럼 매캔이 세계적인 작가 80명에게
질문을 던져 만들어진 책이라는 소개글을 읽고 혹시 '아주~쉬크한 책이 아닐까?'했다
하지만 이책은 다양한 작가들이 말하는 남지이야기였다...
쉬크하기보다 80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말하는 이야기를 읽으며
가벼운 수다 같다는 느낌이었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남자는 ~해야 한다]라는 정의가 없다는 것이다
80명의 작가들이 말하는 남자이야기를 읽다보면 머리속에 그려지는 남자들은
작가들의 개성과 나름의 메세지들이 있다..
정말 다양한 남자들의 이야기였다.
이책을 처음은 잡지 처럼 가볍게 읽었다..나의 생각을 지우고 가볍게...
하지만 두번째에 읽었을 때에는 처음보다 작가들의 개성과 나름 전하려는 메세지가
정확해 지며 재미기 있었던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최소 2번은 읽어야 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80명의 작가들의 이야기중에서
기억에 제일 남는 이야기는...
슬로안 커슬러..p.84
진정한 남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 아마 많은 것을 익히 알고
있을 겁니다
나는 지금 이 글을 화장실 변기 위에 앉아서 쓰고 있어요. 신문은 바닥에 놓여 있고
한쪽 무릎에는 노트북을, 다른 한 쪽에는 캡 앤 크런치 시리얼이 담긴 그릇을 놓아둔 채 말입니다. 남자답다는 것은 말이죠, 바로 이렇게 균형을
유지한다는 겁니다. 균형 말이에요....
다니엘
위리스...p.268
나는 2층 창문에 앉아 있던 그 노인을
기억한다......
...어느날 그는 영원히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나는 평소처럼 나를 내려다 볼것 같은 2층 창문을 올려다 보았다..
나는 그가 거기 있을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가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나도 손을 흔들어 보였다. 목이 메는 느낌이었다..
이 이야기를 하는 남자는 이 이야기를 20년후 아내에게 이야기를 하며
이야기를 듣는 사람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데..
이렇게 가볍게 던지며 하는 남자 이야기가[남자란~해야 한다.]라는
이야기보다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가볍게 읽기시작해서 한번더 읽을 수록 생각을 하게되는 남자이야기...
개성있고 다양한 관점에서의 남자이야기라 좋았던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