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마법사 10
나루시마 유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3년 2월
평점 :
절판


암울하다..는게 이 작품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었다.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만으로 주변사람에게 경멸당하고, 그 자신도 원하지도 않는 힘때문에 끊임없이 자책한다.게다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과도 이별하고..좀 특이한 것은 심리묘사.작품 전체에 걸쳐 주인공의 괴로운 내면을 말하는 내용이 나온다. 무척 진지하다고나 할까. 환타지 설정이라 할 수 있는 마법이나 조직이야기도 치밀하다는 인상을 받았다.다만 어이없던 것은 읽다보니 안 사실인데 8권정도 읽고 나서야 이제까지의 내용이 다 서론이었다는 것이다.그제야 본궤도에 오른다는 느낌일까.이렇게 느리게 진행되다니..주인공들이 이제야 자신의 상처를 딛고 자신의 의지대로 삶을 선택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이젠 암울모드를 벗어날 수 있겠구나..) 간만에 괜찮은 환타지물을 접해서 기분이 좋다. 이 작가 작품 중 살까 말까 고민한 작품이 하나 있었는데 믿고 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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