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bikira 2004-06-21  

첨 뵙겠습니다^___^
요기 우짜다보니 들리게 되었는데 님 책 읽고 계신 모습이 멋져 보이길래 오랫동안 발목이 잡혔습니다.^^& 그림이랑 사진본다고 머리 아팠다면서.. 진솔한 글들도 잘 보았지요. 헉@.@ 근데 잘 보다 더 이상 볼수가 없었다면서ㅡ,ㅡ '받아쓰기'라.. 저의 초등학교1학년때, 인생일대 최대의 고난이었지요... 꼬맹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아픔이었다면서^^, 받아쓰기하기 싫어서 교실을 도망쳐 운동장 미끄럼틀을 배회했던,..그리고 어머니께 무자게도 맞았던 추억이 있다면서ㅋㅋ 내가 잘못한 것이라곤 너무 착하고, 정직해서, 소리나는대로 받아적은 죄 밖에 없었는데ㅜ.ㅠ 살면서 그때 아마 자살 충동을 느끼지 않았나해요^^:; 잡담이 너무 길었습니다. 책 읽고 계신 모습만큼이나 이쁜서재 잘 구경하고 갑니다. 다음번 들릴때까지 건강하라면서....
 
 
kimji 2004-06-21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투가 참 재미있습니다, 님. 안녕하세요, dabikira님.
서재 나들이는 즐거우신가요?
저도 초등학교때 받아쓰기 공포가 조금 있었던 듯 싶습니다. 열 문제 중에 세 개를 틀린 날은 엄마에게 혼이 날까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장독대에 숨어서 '얘기 왜 안오나' 하고 발을 동동 구르던 엄마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가물가물 잠이 들었던 기억도 있네요. 아마, 초등학교 1학년 때인가 싶네요. 그 때 자주 나오는 단어들은 햇쌀이지, 햅쌀인지 하는 문제들 같은데.

아무튼, 이렇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님도 늘 건강하시길, 저도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