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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한 자 - The Unforgive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하정우란 배우를 성장 시키고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었던 영화가 2편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추격자' 그리고 바로 이 '용서 받지 못한 자'이다. 추격자라는 영화는 하정우란 배우를 널리 알리는 데에 그리고 용서 받지 못한 자는 하정우란 배우의 연기의 내면을 성장시켜 줄 수 있었던 듯한 작품이었던 것 같다.
국내 군대, 군인 관련 영화를 떠나서 일상적이며 가장 와 닿을 수 있는 소재를 영화적으로 약간 부각되면서도 현실감 있게 표현한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이다. 군대에 가기 전에 이 영화를 보았고,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입대 전인 동생들에게 추천해주고 갔다 와서도 얼핏 봤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인데.. 특히 젊은 남성들에게는 가히 최고의 지침서(?)가 될법한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뭐 전체적인 구도나 영화의 분위기를 잘 살렸던 것은 극중의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덕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군대 내에서는 책임감 있으며 엘리트로 통했던 하정우와 군대라는 집단에서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그의 친구 승영역할의 캐릭터... 또한 그런 승영의 후임으로 들어온 지훈이란 캐릭터는 윤종빈이란 배우가 아주 찌질하게 잘 연기 하였는데 바로 그가 이 작품의 감독이라는 사실.. ㅋㅋ
임현성 분의 부대 내에서 한번쯤은 꼭 겪어 봤을법한 까칠한 말년 병장 역할도 크게 한몫 했었던 것 같다.
뭐 결국 하정우는 제대를 하고 그냥 빈둥빈둥 찌질하게 지내는 역할이었지만.. 군대 내에서의 조직의 세계와 그곳에서 적응하며 살아남는 과정.. 그리고 비극 등의 여러가지 군대라는 피할 수 없는 어떠한 큰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잘 다루어 주었던 영화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