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김혜남이라는 작가는 중간 중간 이름으로는 많이 듣게 된 작가님이셨다.
물론 여성 작가라는 점이 내게는 맞지 않는 성향이 더 있었던 것일 지도 모르겠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역시 나이 때문이 아닐까..?

병으로 죽을지도 모르는 생사의 상황을 강한 신념과 마음으로 이겨내신 분이셔서 대단하다는 극찬을 드리고 싶지만,

나 또한 어린 나이지만 이 세상의 모진 고통들과 경험들 어두웠던 지난날들을 생각하면 내 나이에 비례하여 그런 경험을 딛고 일어선 사람은 내 위로 단 한명도 존재 하지 않을 것이라 자부하고 확신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깊이에 대해서는 내가 공감을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뭐, 여튼 나이 때문이라고 쳐도 좋은 쪽으로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 혹은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 그 중간의 단계에 있는 미묘한 상태의 사람이니깐 말이다. 역시나 인정하겠지만 나는 온전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완전한 자아라거나 완벽한 자존감을 지니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의 인간으로 보면 분명 온전한 부분을 지니고 있는 존재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스스로가 갖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나는 많은 부분을 위로받을 수 있었고 (깊은 공감과 이해를 하진 않았지만..) 앞으로 더 배울 것들이 많고, 더 겪을 수 있는 시간들이 많다고 생각 되기에.. 사실 나도 50, 60된 어르신 들의 이상이나 생각들을 많이 갖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역시나 여성 작가님의 성향을 이어받지 못하는 내 쪽에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유일하게 우에키 리에라는 분의 작가님의 책은 참 내 스타일이었는데 말이지..

여튼간에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 많다는 것을 인지시켜준 고마운 책임에는 틀림 없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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