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노케 히메
미야자키 하야오 (Hayao Miyazaki) 감독, 다나카 유코 외 목소리 / 대원DVD / 2003년 8월
평점 :
품절


 

뭐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그리고 일본 애니메이션.. 또 스튜디오 지브리오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중.. 단연 그 어떠한 것들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최고라 칭할만한 애니메이션인 것 같다..

보통 애니메이션의 제작 수준으로 보았을 때에 이것은 1997년도의 작품으로써 현재의 시기와는 무려 13년이나 뒤쳐진 것처럼 보여지지만 거의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황금기 시대였던 90년대 초, 중반의 마지막 끝맺음을 보여주는 애니메이션 표현 수준의 극치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이라고 볼 수가 있다.

더군다나 지브리 특유의 풀 애니메이션의 수준이 상당한 수준의 작품이었고, 또한 작품의 몇몇 중간중간마다 보여지는 특유의 세심하면서도 적나라한 센스가 돋보였던 작품이었다. (넓은 동양화 풍의 시각에서 보여지는 전투 장면에서의 적나라한 살해 장면이나 팔이 두동강 나는 장면.. 혹은 숲의 정령이었던 (이름은 잘 모름..) 쪼끄마하면서도 대규모의 녀석들을 표현해내었던 장면 등..)

내용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에도 가히 모든 것을 다루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물론 세계관이 일본이라는 나라라는 측면에서 시각을 맞추어야 했지만.. 그래도 정말 최고였다.. 인간의 문명의 발달로 인한 자연의 폐혜.. 그리고 신들의 몰락과 분노와 노여움.. 인간들과 동물, 신들의 대립.. 그리고 문명화된 발전으로 인해 멈출 줄 모르는 인간애의 추잡한 본성들까지도..

애니메이션 매니아라고 자부하는 사람들 중에 이 작품을 쳐 주지 않는 사람은 내 생각엔 아마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다. 완전 수준이 낮거나 정신병자여도 이 작품을 최고로 여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것은 예술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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