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 밑 아리에티 - The Borrowers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우선 가장 근본적인 내용을 다루자면, 이 애니메이션은 미야쟈키 하야오 감독이 만든 작품이 아니다. 그저 작품에 관여를 조금 하였을 뿐.. 실제로는 그의 제자라고도 할 수 있을 법한 신인 감독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라는 감독이 전체적인 작품을 총괄 및 감독하였다. (흔히 알고 있는 귀를 기울이면이나 고양이의 보은도 지브리오 출신의 신예 감독이 맡았던 것으로 유명 했었음.)

그래서인지 지브리오의 수준 높은 작화와 표현력 등의 전통을 이어받았을 지는 모르겠으나 미야쟈키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이라던가 임팩트 있는 강렬한 장면은 그다지 없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스토리 자체가 쇼우와 아리에티 간의 유대감을 맺어주게 하는 장면이 거의 없었다 라고도 볼 수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쇼우와 아리에티 둘의 사이를 조금 더 원만하게 할 수 있었던 어떤 계기가 삽입 되었으면 작품적으로 더 크게 완성도를 지닐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한채... 여튼 그러했다.

그럼 스토리나 내용을 제외한 애니메이션의 작화 수준이나 표현력은 어떠한가..? 역대 사상 최고급이라고 할만 하다. 물론 그간에 보여 왔었던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던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 공주.. 같은 경우에도 거의 지존급의 표현력을 자랑해 왔었지만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인지가 요즘 유행에 맞는 뛰어난 완성도 있는 작화력과 원화를 보여 주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쇼우의 미세한 손톱 표현력과 아리에티의 눈물 표현.. 그리고 초반부의 이 애니메이션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야옹이가 아리에리티를 잡으려고 후다다닥~!! 달려 가는 장면.. ㅋㅋ;; (예고편도 이게 전부라는..)

뭐, 여하튼 전체적으로 서정적인 동화 같은 느낌의 애니메이션이었다. 마음에 들었지만 기대에는 상당히 못 미쳤던 것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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