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 -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의 리얼 연애 클리닉
김태훈 지음 / 시공사 / 200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여러 방송이나 매체를 통해서, 가장 해박하고 유식하고 또한 말을 가장 잘하는 방송인으로 꼽자면 바로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 씨가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는 방송에서 그다지 유명하진 않지만, 요근래에는 여러 지성 프로그램이나 말을 하는 토크쇼에서 자주 등장 하는데, 가히 그의 언변은 경지의 예술에 통달한 느낌을 받는다.

개그맨으로써의 임기응변과 적절한 센스는 개그맨 '김태현' 씨가 요새 가장 큰 인상을 받았던 것 같은데.. 뭐 요즘엔 안 좋은 사건 때문에 잠시 뜸 하더군... (이 얘기를 꺼낸 이유는 순전히 두 분의 이름이 같기 때문~)

여하튼 본론으로 들어가 이 김태훈이라는 사람은 우선 말을 정말 잘한다. 그리고 단순히 말을 잘한다는 수준을 넘어선, 왠지 모든 것을 알 것 같고 지적인 느낌이 철철 흘러 나온다. 그런 느낌을 내가 받았다는 것은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본인이 홀로 진행하는 토크쇼가 나와도 좋을 것 같고, 만약 개인적인 자리에서 얘기를 듣게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왠지 이것은 나의 바람으로 끝날 것 같고...

책에서는 비록 작가가 아니기에 조금은 더 편안하고(?) 어수룩한 느낌도 없지 않아 받긴 했었지만 대체적으로 남녀의 사랑에 대한 여러가지 사연과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 직접 겪지 않아도 실제로 겪은 것 같은? 다른 연인들의 문제점들과 고통을 알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도움이었던 것 같다.

뭐, 실전에서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처럼 딱딱하게 단순한 연애팁 서적이 아닌, 조금은 서정적이면서도 시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 있었던 터라... 밤에 읽게 된다면 '아 오늘도 이런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겠구나..', 혹은 나중에 좋은 인연이 생겨도 반드시 중요한 '내일도 나를 사랑할 건가요?' 라는 말의 뜻...

여러가지로 사랑이라는 것에 대해서 다시 돌이켜 볼 수 있었던 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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