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보물창고 50
모디캐이 저스타인 글.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조금 거창할 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이라는 작품은 정말 모두를 위한 책인 것 같았다.
비록 아이들의 수준에 맞추어 놓은 동화라는 장르를 지니고 있지만 그 장황함이나 무게감 만큼은 여러 작품 못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선 가장 먼저 이 책에 대해서 논할 것은 바로 그림체이다.
거의 일러스트 화보집을 연상케 하는 고급스러우면서도 품격이 묻어나는 그림체가 실로 일품인 듯 하다. (요새 동화책 정말 잘 나오는 듯..)
내용 또한 상당히 추상적이면서도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하게끔 만드는 다소 수준 높으면서도 아이들이 쉽게 동화될 수 있는 배려심이 느껴졌다.

이 책에는 구체적으로 짜여진 스토리가 없다. 책 속의 인물들이 우리를 인지하고 우리는 그들을 내려다 본다.
그리고 책을 읽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고, 스토리를 써 나갈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사촌 동생들이나, 혹여라도 나중에 내 아이가 생길때 쯤에 이 책이 멀쩡하게 꽂혀 있다면 반드시 같이 읽어주고 싶은 동화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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