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2disc) - 할인행사
이한 감독, 이은주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우선 이 영화에 출연한 고인이신 이은주 님의 모습을 보니 뭔가 마음이 씁쓸 했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작품을 감상 하기로 했다.

또 다른 주인공으로는 바로 전년도에 엽기적인 그녀의 견우로 등장해 큰 인정을 받은 차태현 분과 다음해의 클래식이라는 영화로 한국 멜로 영화계의 계보를 찍은 손예진 분이 등장한다.

사실 이 영화를 접하기 전까지는 그저 그런 세명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다루기만 한 영화인 줄 알았지만.. (뭐, 그것이 틀리지는 않지만..) 의외로 영화에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많이 들어 있었던 듯 하다.

지환(차태현)이와, 수인(손예진) 그리고 경희(이은주).. 그 세명의 삼각 관계와 더불어 도중 도중에 볼 수 있었던 사촌 형의 로맨스, 우편 배달부의 로맨스도 엿볼 수 있었던 듯 하다.
이 영화에는 여러가지 중점적인 반전이랄 수 있는 내용도 있었는데, 바로 수인과 경희가 아주 아픈 몸으로 살아 왔었다는 것이었다.

그 사실을 깨닫게 되고선 나는 이 영화의 줄거리를 한 순간에 다시 돌이켜보게 되었다. 수인이 지환에게 셋이서 함께 떠난 여행에 대해서 얼마나 의미가 깊었는지에 대해서.. 또한 그들이 사실은 아픈 몸이지만 그 모습을 숨긴 채 즐거워하던 모습.. 특히 경희의 모습이 애처롭게 느껴졌다.

그리고 문득 수인이가 경희에게 "너가 무슨 키스를.." 이라고 했었던 말의 의미도 알 수 있었던 듯 하다. 당시의 영화로서는 나름데로 참신한 내용의 멜로 영화였던 듯 하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또 하나의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데, 그것은 사실 수인이과 경희의 이름이 다르게 불리워 졌다는 것인데.. 그것에 의한 비밀이 꼭 필요 했었는지가 의문이긴 하지만.. (사실 그런 설정은 없어도 그만 있어도 그만이지만..) 이런 부분이 약간 아쉬운 부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외에도 조신하게만 느껴졌던 사촌 형의 여자친구가 왕년에는 흥청망청한 모습이었던 것도 유쾌한 반전(?)이었던 듯 하다.. ㅎㅎ;; (사촌형으로 출연한 박용우 분 성격 완전 호탕함..ㅋ)

전체적으로 무난하면서도 전형적인 한국 영화의 멜로 드라마의 분위기를 잘 살펴낸 듯 하다. 한 10% 정도는 일본 영화만의 독특한 전개도 느낄 수 있었던 듯 해서 신선하기도 했었고

끝으로 영화 엔딩이 올라갈 때 들리는 차태현의 모르나요 라는 곡이 인상적으로 여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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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호 2022-02-28 1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인과 경희도 서로 사랑했죠. 거기에 지환이 들어오면서 셋의 관계가 묘하게 변했구요. 서로 말 못하고 애매하게 시간이 흘러 나중에 마음을 알게 됐지만 시간이 너무 많이 흐른 뒤…

신동호 2022-02-28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메인테마 피아노 연주곡은 배우 이은주님이 직접 연주 했다고 합니다… 너무 보고 싶습니다. 이은주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