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로증이라는 희귀병에 걸린 이복 동생 역할을 하는 이범수의 연기가 일품이었던 듯 하다. 맨날 사탄의 인형만 보는 탓에 표정이나 겉모습은 상당히 괴팍하며 엽기적이기까지 하지만 마음만은 순수한 오봉구.. 이복 동생이지만 그런 봉구에게 연민을 느끼는 형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던 듯 하다. 이상하게 외화는 시간이 지나갈수록 평점이 관대해지는 반면에 국내 영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평점이 짜지는지 잘 모르겠다. 하두 옛날에 봐서 그런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