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 Detroit Metal City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처음에는 이 작품을 접했을 때 그다지 큰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왜냐면 기본적으로 나는 헤비메탈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상당한 문외한이었고, 별로 알고 싶다는 흥미 요소를 발견하지도 못했었기 때문이다.
사실 아직도 메탈이라는 장르를 선호 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영화를 통해서 약간의 벽이 허물어 진 것이 사실이다.
(마치 미식축구를 전혀 모르는 내가 미식축구 만화 '아이실드 21'에 환장 하는 것 처럼 말이다. ㅎ)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는 애니메이션 OVA로 먼저 알려졌는데, 사실 그때엔 그냥 [개그 만화 보기 좋은 날] 시리즈 처럼 단순한 코믹 애니메인가 했었는데 물론 전혀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차이점은 분명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애니메보다는 영화를 먼저 접하게 되었었는데 스위트팝을 사랑하는 순수한 청년 네기시가 음악의 꿈을 갖고 도쿄로 상경 하는데, 악마 같은 여사장에게 속아 데쓰메탈 밴드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DMC)'로 데뷔하게 되어 펼쳐지는 내용들이다.

우선 이들의 음악 같은 경우에는 (DMA O.S.T는 인터넷을 뒤져서 겨우 찾게 되었다.) 상당히 노골적이고 타락,피폐,사회비판적인 메시지, 등의 강간,살인,자살 등의 느낌이 실려 있는 실로 파격적인 사운드와 가사를 자랑한다. 물론 그곳에서도 네기시는 DMC의 보컬 '크라우저'로써 많은 사람들에게 꿈을 주게 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상당히 암담하다.. ㄷㄷ;;

이 영화를 감상 하고서 알게 된 사실인데, 순수하면서도 찌질한 네기시 역할을 잘 소화한 배우 '마츠야마 켄이치'에 관한 내용인데, 일본에선 꽤나 유명하고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한 배우라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영화 데스 노트 시리즈의 'L'역할을 맡은 사람이 동일인물이라는 점. (두 영화를 다 보았지만 전혀 몰랐었다..)
여러가지 스타일의 이미지를 전혀 거리낌 없이 소화해 내다니 정말 대단한 배우인 듯 하다.

또한 이 영화에서의 실질적인 주인공 '요한 크라우저 2세'라는 인물도 꽤나 매력적인 캐릭터인 듯 하다.
무대 위에서는 강렬하고도 미칠듯한 카리스마를 선보이지만, 중간 도중에는 찌질하면서도 소극적인 목소리와 행동으로 분위기를 확 깨게 만들기도 하고.. 전혀 새로운 캐릭터 성을 구축 했다고도 느껴질 정도였다. 지금 이 리뷰를 작성 하면서 DMC의 O.S.T 중 Satsugai (살해)라는 음악을 듣고 있는데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좋은 노래인 듯 하다. 후후..


인상적인 내용의 가사 한 구절을 적어 보도록 하겠다.
[살해해라! 살해해라! 죽여,죽여,죽여! 부모따위 죽여버려! 나에게는 아빠도 엄마도 없어, 왜냐면 내가 죽였으니까!]

정말 ㅎㄷㄷ;; 한 가사들이 많은 듯 하다. 의외로 마음에 드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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