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다 타조
이외수 지음 / 리즈앤북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날다 타조라는 책의 제목처럼 날 수 없는 타조가 하늘을 꿈꾼다.
비록 타조는 영원히 하늘을 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날기 위해 날개를 퍼덕이는 지도 모르겠다.

첫 페이지에 담긴 메시지, "그대에게도 하늘은 열려 있다."
아무래도 이외수 선생께서 우리들에게 가장 하고 싶은 말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할 수 없었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내가 그만큼 불행하지 않고, 행복감을 느끼고 있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살다 보면 힘들고 고난스러운 일들이 더 많을 세상인데, 지금 이 순간
자신이 그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 특히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이외수 님은 최대한으로 그들을 이해 하려고, 그들을 위로 시키기 위해서,
그들을 구원 하는데에 아주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이 책에 자신의 메시지를 담으셨다.
비록 이외수 님과 나의 세대와의 생각의 차이가 많아 전체적인 교감을 일으키기는 어려웠지만

적어도 글의 본질의 내용이나 그 뜻은 충분히 전달 받았다고 생각한다.
지금 행복하다고 자만하지 않게 해 주었고, 혹여나 앞으로 힘든 고난이 닥칠 때
위로가 되어 주고 힘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서 고난스러운 사람들에게 좋은 책이 될 것이라니..
이런 책을 그들에게 추천을 한다는 것이 과연 좋은 의미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느곳에서든 대비되는 상황이 있게 마련..

삶이 괴롭고 무언가가 공허하고 앞이 캄캄하다면 이 책을 빗대어
자신의 인생을 한번쯤 돌아보길 바란다.
결국엔 이 세상의 모든 것들..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해야 할 몫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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