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천재 테스트 - IQ 148을 위한 IQ 148을 위한 멘사 퍼즐
조세핀 풀턴 지음, 강미경 옮김, 멘사코리아 감수 / 보누스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멘사 천재 테스트라는 책은 당신은 천재이다, 아니다를 단정 짓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천재를 이루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에 대해서 테스트를 할 수가 있는데,
IQ, 창의력, 집중력, 지식, 인성 등 여러가지 테스트를 받아 볼 수 있도록 구성 되어 있고

천재 트레이닝 이라는 퍼즐도 수록 되어 있지만 여타 멘사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조금은 딱딱하고 식상할 법한 퍼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물론 수준은 어느정도 있다. 퍼즐을 푸는 과정을 제외하면 의미가 없다는 뜻.)
그리고 구체적인 IQ 지수는 판단할 수가 없으니 참고 하시길 바란다.

기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점은 천재라는 개념에 대한 전체적인 설명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어떤 사람들이 천재라는 칭호를 받게 되는가? 천재가 탄생 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들은 무엇인가?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천재들을 예로 들어서 자세하게 설명 해 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깨닫게 된 점은 단순히 IQ만 높은 것만으로는 천재의 범주에 들 수가 없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그 사실에 대해서 부정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였다.
사실 살면서 아이큐 테스트를 할 때면 언제나 150 이상의 수치를 보여 왔었기에
조금은 높을 수도 있는 이 아이큐에 관해서 스스로가 오만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위 2%의 수치에 들었음으로..)

그리고 IQ가 높다는 것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이 부러워 하거나 왠지 인정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있어서인지 나는 꽤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살아 왔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바보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IQ는 단순히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에 대해서만 뛰어나다는 점이다, 다른 것에 빗대어 얘기 하면 그래.. 단순하게 음식을 소화하는 능력이 뛰어난 것 쯤으로 보시면 될 것이다.

천재는 분명 어떠한 것으로든 결과를 가져다 주는 존재여야 한다. 그러한 행위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고무 시키고 자연스레 대중들에게 인정을 받는 존재들이다. 또한 어떤 식으로든 무언가를 실행하는 추진력과 열정을 지니고 있다.
천재들은 기본적으로 IQ가 높지만 단순히 IQ가 높다는 것만으로는 천재가 될 수 없다.

이 말에 더욱 더 공감이 가는 이유도 책에 자세히 설명 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세계 멘사의 회원들은 (물론 모두들 IQ가 높고 일반인들과는 다른 독특한 생각을 지니고 있는게 사실이지만,) 그 높은 아이큐로 퍼즐이나 풀고 앉아 있고 그저 아무런 의미 없이 시간을 흘러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라고 한다.

예전 멘사 코리아의 공식 사이트에서 테스트를 마치고 가입을 권유 받았지만 왠지 사이트가 조잡하고 소속감이 전혀 들지 않아 무시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잘한 일이다. 단순히 높은 아이큐만을 가지고 오만하는 집단이라니.. 참으로 커다란 실망이 들었던 것이다.
나는 평범하다. 누구보다 뛰어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고난이도의 퍼즐을 척척 풀어내는 것도 아니다.
(퍼즐을 개인적으로 엄청 싫어 함..)

역사상으로 위대한 천재들의 가장 본받을 점은 미래에 대한 자신의 포부와 확신이라고 생각 된다.
그들은 두려움이라곤 없으며 자신의 능력을 의심 하지도 않는다. 게다가 무엇을 어떻게 나아가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천재의 범주에는 들 수도 없으며, 전혀 연관성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오히려 나에게 있어서는 더 잘 된 일이라고 생각 된다.
정말 유익한 책이었고 역사상 위대한 천재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

자신이 천재인지 아닌지는 아마 본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으로 인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자신이 어떤 성향의 인간인지, 혹은 천재의 가능성은 있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제시 해 주니 굳이 천재일까? 아닐까? 에 벗어나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이나 목표에 대해서 자기 자신을 더 잘 알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