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최진영 외 지음, 곽기영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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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프탈레이트 가소제라고 있어요. 그게 뭐냐면 화학 첨가제인데, 혹시 들어봤어요? 내가 진짜 오래 고민해 봤는데, 내 생각에는 그게 설탕 같아. 그게 좀 들어가 줘야 사람이 쓰기 편한 제품이 되는거지. ......

 

[숨 쉬는 소설]8명의 작가님의 단편을 모아 놓은 책이다. 그중에서 위의 문구 때문에 최진영 작가님의 [돌담]이라는 글이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다.

 

설탕이 몸에 안 좋은 것은 알지만 그 달콤함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다. 힘들거나 배고플 때 한 입 베어 물면 입안에서 사르르 퍼지면서 위안과 함께 쉼을 제공해 주는 설탕. 그래서 몸에 안 좋은 것을 알지만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는 설탕.

 

최진영 작가님의 [돌담]에서 나오는 프탈레이트 가소제. 설탕과 같은 물질을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발암물질은 아니지만 동물 대상 실험에 한할 뿐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물질. 플라스틱과 같이 사람의 편리함에 의해 개발되었지만 환경에는 나쁜 물질.

 

그 물질이 자신이 일하는 장난감 회사에서 사용하는 것을 알고 고민하다가 내부고발자로 퇴사한 주인공... 고향집에 오면서 아주 예전의 장미라는 친구와 일화를 떠올리며 담담히 있었던 일을 말하는 내용이다.

 

담담히 말하기 때문에 더 프탈레이트 가소제의 문제점을 부각 시키고 주인공의 고뇌를 드러내는 것 같아서 인상 깊다.

 

여러분도 담담히 주인공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여러분도 담담히 주인공과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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