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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적 여성관
메리 에반스 / IVP / 1992년 7월
평점 :
절판
여성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미디어 세상에서는 온통 섹시함을 강조하고, 성경에서는 순종적인 여성상만을 그리고 있는 것 같다. 내가 아닌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힘겹게 느껴질 때가 많다. 기독교인으로서 성경은 진리임을 확신한다. 그러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교회안에서 받은 '여성'의 삶은 어딘가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하나님은 우열을 따지는 분이 아니다. 강자가 약자를 권위로 다스리도록 의도하시는 분이 아니다. 그리고 세상의 반인 여성의 삶이 이토록 비참하게 살라고 창조계획하신 것이 아니다. 나는 내가 아는 하나님과는 반대로 가르치는 교회의 가르침에 반발한다. 그리고 전통이 하나님의 진리를 왜곡시키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
나는 나의 확신에 대한 성경적 근거를 찾기 원했다. 어느 누구도 나에게 설득력있고 속 시원하게 설명해주지 못했다. 나와 대화를 나눈 이들 중 대부부은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리 에반스의 성경적 여성관은 나에게 그 답을 주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부장적 구조가 여성을 대하는 방식을 싫어하심을 알았다. 전체적인 내용은 매우 차분한 어조로 진행된다. 그리고 많은 신학적 견해들을 통해 자신의 주장을 간단명료하게 주장한다.
안타까운 점은 이 책의 내용이 역사적, 신학적 맥락에서 광범위하게 쓰여진 것이어서 대중들에게 폭넓게 읽혀지기에는 어려운 감이 많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으로서 자신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알기위해 노력하는 이들에게 속시원한 대답을 해줄 것이다. 더불어 성경을 연구하는 많은 남성들에 의해 읽혀졌으면 좋겠다. 많은 성경 연구가들은 메리 에반스가 무슨 말을 하려고 하는지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여겨진다. 그녀의 마지막 말대로, 사회에서 야기되는 여성의 문제에 대한 대답은 그 사회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진정한 성서적 견해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