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가 사랑스러워졌어요

소피의 달빛 담요 ㅣ 너른세상 그림책
에일런 스피넬리 글 그림, 김홍숙 옮김 / 파란자전거 / 2001년 11월

소피의 달빛 담요라는 이 책은 거미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그림책이랍니다.

커다란 거미 그림의 표지부터 맘에 들기 시작했지요.

거미 딴에는 호의를 베푼 행동이 인간의 눈에는 방해로 보여서

거미줄을 치워버리는 일도 벌어지지만

거미는 가엾어 보이는 사람을 위해서 거미줄로 담요를 짜지요.

이 책을 8살 꼬마들에게 읽어주었더니

거미줄을 더럽다고만 생각하지 않고

소피가 또 무슨 작업을 하고 있나보다 생각해요.

어른인 저 역시 거미줄을 볼 때마다 소피 모습에 미소 짓게 되네요^^

그림책을 들춰보게 되었어요

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우연히 직장 동료가 읽는 것을 힐끔 보고 책디자인과 제목이 맘에 들어서

보게 된 책!

아이들이 왜 책을 읽어야하며, 책을 보는 안목과 인식을 바꾸어주는

책이었다.

책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독자라면, 그리고

아이를 둔 부모님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해볼만한 도서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으면서도 구질구질한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 내용이며,

특히 그림책 소개할 때 그림이 어우러져 시각적인 즐거움도 있었다.

집에 사놓고 두고 두고 읽을 계획이다. ^^

사전다운...

우리말 활용사전 - 좋은 글 좋은 말을 위한
조항범 지음 / 예담 / 2005년 10월

<우리말 활용사전>은 고유어, 한자어.한자성어, 관용구 및 속담의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있으며, 낱말에 대한 사전적 의미와 왜 그 뜻인지 풀어놓은 점, 그 낱말이 들어간 예문을 적어놓은 점이 인상적이다.

사전이기에 한번에 쭉 읽어내려가기 보다는 두고 두고 모르는 낱말이 있을 때마다 찾아 읽어가는 맛이 있으리라는 기대가 된다.

육아에 관한 속시원한 답~

효원이 잘 커요?
박기복 지음 / 살림 / 2003년 8월

이 책의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냥 어떤 의욕많은 부부의 육아법을 다뤘거니 하면서

기대없이 읽었는데 내용이 현실적이고, 솔직해서 점점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부부..특히 아빠가 아이를 키워가는 좌충우돌 이야기 ..

그 속에 지혜로운 해결을 찾아가는 과정이 담겨있어서

육아에 관심있거나 영아를 키우고 있는 엄마,아빠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흔히들 남편이 아내에게 육아를 도와준다는 표현을 쓰는 것이 잘못 되었다는 구절이다.

우리는 아무 생각없이 직장생활을 하는 것은 똑같은데도

남편이 아이를 돌보는 일을 '돌본다고'생각하지는 않나?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이 '아빠'의 할 일을 절실히? 깨달았으면 한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사람들보다는 훨씬 열정적이다는 점은 살짝 염두해 두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