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 영어의 역사, 그리고 세상 모든 언어에 관하여
빌 브라이슨 지음, 박중서 옮김 / 유영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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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의 역사와 현황에 대해 재치있게 논하고 있는 교양서다.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이라면 언어의 변화무쌍함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다양한 언어 공동체는 서로 다른 언어를 고안했을 뿐만 아니라, 그런 언어들과 나란히 가는 서로 다른 문화적 경향도 고안했다. 지중해 지역의 언어 사용자들은 말할 때 자기 얼굴을 상대방에게 아주 가까이 대기를 좋아한다. 칵테일파티 같은 곳에서 남유럽 사람과 북유럽 사람이 이야기를 나눌 경우, 대화 내내 북유럽 사람은 상대방과 떨어지려고 몸을 슬금슬금 뒤로 빼고 남유럽 사람은 더 가까이하려고 점점 앞으로 다가서는 광경을 흔히 볼 수 있다. 물론 양쪽 모두 그런 사실을 전혀 깨닫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이런 말하기의 풍습에는 우리 생각보다 많은 것이 담겨 있다.



울아들은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억지로 외우는 것에 반기를 든다. 한자나 중국어는 그럭저럭인 데 특히 영어단어암기에는 거부반응이 심하다.



구글 번역기가 자동으로 번역을 해주는 시대에도 여전히 ‘영어’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이 많다. 영어라는 언어는 맨 처음 어디에서 나타났는지, 또 17세기만 해도 이류 언어 취급을 받았다는 영어가 어떻게 세계의 공용어가 되어 비(非)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 영어를 필수 언어로 배우는지, 덴마크와의 접경지대인 독일 북부의 한 술집에서 사람들이 주고받는 말이 왜 영어의 방언처럼 들리는지 등 영어의 역사뿐만 아니라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보편적인 언어의 속성,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언어의 세계가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이 책을 펼쳐보자.



단어들은 모두 어디서 온 것일까? 



특정한 소리를 다른 언어들에서는 어떻게 듣는지, 그리고 그 다른 언어들의 의성어가 얼마나 더 나은지를 살펴보면 상당히 흥미롭다. 예컨대 개가 프랑스에서는 ‘우아우아’하고, 이탈리아에서는 ‘부부’하고, 한국에서는 ‘멍멍‘하고, 일본에서는 ‘완완‘한다. 가르랑거리는 고양이도 프랑스에서는 ‘롱롱‘ 하고, 독일에서는 ‘슈누르’ 한다. 병에서 액체를 따르는 소리가 중국에서는 ‘글룹글룹‘하고, 에스파냐에서는 ‘톳톳토‘ 한다. 심장이 한국에서는 ‘두근두근하고, 일본에서는 ‘도키도키‘한다. 종이독일에서는 ‘빔밤‘하고 울리고, 에스파냐에서는 ‘딘단하고 울린다. 에스파냐어로 속삭임은 ‘수수르라르‘다(하긴 달리 뭐라고 표현할 수 있겠는가).


어원에 관해 우리가 이미 아는 것이나 우리가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상당수는 아이들이 말을 배우는 과정을 관찰한 결과다. 우리는 오랫동안 인간이 언어를 단순히 배워 익힌다고 믿었다. 유럽 여러 나라 수도의 이름과 위치나 구구단을 배우는 것처럼 house white is the 라고하지 않고 the house is white그 집은 하얗다라고 한다는 식의 말하기 규칙‘을 배우는 것으로 생각했다. 여기서 가정은 우리의 정신이 태어날 때는 빈 서판이고, 거기에 모국어의 규칙과 예외가 적힌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MIT의 놈 촘스키 같은 저명한 권위자들이 이런 견해에 도전해, 말하기의 기본 원리‘라고 해도 무방할 언어의 어떤 구조적 측면은 분명히 선천적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누군가가 늑대 무리에서 자라났어도 저절로 영어를 배우게 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우리 대부분이 언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본능적인 감각을 지녔는지도 모른다는 뜻이다. 그렇게 추정할 만한 이유는 꽤 많다. 그중 하나를 예로 들자면, 우리는 언어에 대한 선천적인 판별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위대한 덴마크의 언어학자 오토 예스페르센에 따르면, 대개 단어들을 더하거나, 단어들에서 뭔가를 빼거나, 단어들을 새로 만들거나, 단어들을 내버려두는 등 4가지 방식 가운데 하나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깔끔해 보이는 도식이긴 하지만, 내가 보기에 이런 설명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내는 다른 2가지 현저한 원천을 간과한 것만 같아서, 감히 이 자리에서 그 이야기를 꺼내볼까 한다. 그 2가지란 실수로 만들어낸 것과 다른 언어에서 빌려 오는 것이다.



중국 문자의 또 다른 이점은 사람들이 무려 2500년 전의 작품을 마치 어제 날짜 신문처럼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비록 말은 전혀 못 알아들을 정도로 변했어도 말이다. 만약 공자가 오늘 부활한다고 치면, 그가 하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은 학자들뿐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가 어떤 글을 적으면 일반인도 마치 신문처럼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 문법은 워낙 복잡하고 혼란스러운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규칙과 용어가 영어와는 공통적인 부분이 극히 드물다고 할 수 있는 라틴어를 모범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예를 하나 들자면, 라틴어에서는 부정사를 분리할 수 없다. 따라서 초창기의 권위자들은 영어에서도 부정사의 분리가 불가능하다고 결정해버렸다. 하지만 절대로 안 된다는 타당한 이유는 없으며, 이것은 마치 로마인들이 인스턴트커피와 항공기를 이용한 적이 한 번도 없으니까 우리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 영어 문법을 라틴어의 규칙에 순응시키려는 것은 사람들에게 야구 경기를 풋볼의 규칙에 따라 해보라고 요구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역사를 거치면서 변천을 전혀 겪지 않은 이름은 거의 없다. 지명에서 그런 사실이 가장 현저하게 예증된다. Cambridge는 10세기에만 해도 Grantanbrycge로 불렸다. 하지만 이 나라를 정복한 노르만족은 그 이름이 발음하기 껄끄럽다고 생각했고, 특히 ‘gr’ 발음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그 대신 Cantebrigie라는 철자를 쓰기 시작했다. 그 뒤 Caumbrigge, Cambrugge, Caunbrige를 거쳐서 마침내 오늘날과 같은 철자가 됐다. 앞으로 수 세기가 지난 뒤에는 어쩌면 또 다른 철자가 될지도 모른다.



언어는 과학이 아니라 유행이다!



다소 삐딱? 하게 ^^ ㅎ 비판적인 시각으로 읽어 봐도 좋을 책이다. 첫 부분 부터 15의 끝을 찾아보고 싶게 만들고 피식 웃음 짓게 해 줘서 이 책의 호감도는 사뭇 높아진 상태에서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무지나 착각에서 오는 오류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간구하며 이 책을 읽어나가시기를 ㅎ 지나친 단순화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고 열린 마음으로 이 책의 책장을 넘기기를 추천드리고 싶다. 아~ 다르고 ^^ 어~ 다른 언어 ^^ 미디어리트러시, 팩트체크, 문해력이 이슈인 세상에 살고 있는 우리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결국 언어의 탄생과 언어의 본질을 탐색하며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답을 얻고자 했었다.


여러분들은 어떠하신지?~^^ ㅎ 


 

 

빌 브라이슨 언어의 탄생

저자

빌 브라이슨

출판

유영

발매

2021.06.30.













완전 공감한다.



"한국어가 세계공용어였으면 좋겠다!!!"


울아들의 외침......



씁쓸하다.


쩝......



아들아~~~~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다잉~♡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증정 받았으나


개인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으나책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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