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위로 - 불완전한 나를 위한 따뜻하고 단단한 변호의 말들
정민지 지음 / 빌리버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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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가장 가까운 위로

정민지

빌리버튼




회복


상처 받고 약한 부분을 드러냈을 때,

용기 내서 내 이야기를 들려줬을 때

시간 차를 두고 분명하게 돌아오는 것들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공감을 받으면서 안전한 느낌을 갖는 것,

이것의 회복의 최종과정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위하여



마흔에 가까워지는 나이가 되자,

기어이 나를 바꾸기보다

내 경험을 잘 기억하는 쪽으로

삶을 바꾼다.



만약 어떤 습관을 갖고 싶거나

버리고 싶다면

이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내가 가진 습관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생각하고

이야기를 해보자.








어른의 사랑법



한 해 한 해 나이를 먹기에

내 주변의 모두를 뜨거운 집중력으로 사랑하기는 힘들다.



그저 다정하고 온기 있는 시선으로

어슬렁거리다가

필요한 때

바짝 뜨겁게 마음을 주면 된다.

그게 늘 현재형 인간으로 사는, 마흔에 가까워지는 나이 어른의 사랑법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기 위하여



〈수고했어 오늘도〉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 없대도

나 늘 응원해,

수고했어 수고했어 수고했어 오늘도’



꿈을 위해 또는 현실을 살아내기 위해

온종일 애쓰고 집으로 돌아오면,

왠지 마음이 허전하고

누군가 어깨를 토닥여주었으면 하는 날들








스스로를 위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누군가 잘못을 지적할지라도,

오랜 시간 자책하지 하지 말고

스스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감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내가 뭘 잘못했지?

대신

가장 가까운 위로는

‘어떻게 하면 내가 나를 따뜻하게 대할 수 있을까’

고민해보는 시간을 선물 해 준다.







가장 가까운 위로는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기 위한 마음 연습이다.









우리는 늘 내상을 입고 살아간다.


어떤 일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은 사람도,

입가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 사람도

마음속 깊은 곳에 저마다의 상처가 있다.


















편파적이란 말은 나를 위해 기꺼이 애써주는 마음의 다른 표현이다.

그렇게 된 데는 어떤 이유가 분명히 있었다”라는 확신을 스스로에게 심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편파적인 시선이 냉정한 시선보다 오히려 스스로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후회나 반성, 부러움, 채찍질. 이런 것보다 자신을 따뜻하게 변호하는 것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자신을 쌀쌀맞게 대하지 않게 된다.

자기 삶과 더 친해진다.

꼭 그 정도로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라도, 분명히 좋은 쪽으로 기분 전환이 된다.

그게 나만의 판타지일지라도 말이다.










‘시작 타령’과 ‘후회’를 되돌이표처럼 반복

인생은 번개처럼 지나가지만, 시간은 충분하다.

‘번개처럼 지나간다’는 대문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냉정한 충고

& ‘시간은 충분하다’ => 실수를 만회할 : 누구에게나 매일매일 주어진다는 이십사시간의 기회, 먼저 살아본 사람만이 건넬 수 있는 공평하고 단단한 위로












습관을 바꾸기 위해서는,


즉 내가 바뀌기 위해서는 오랜 습관이란 것을 깨닫는 과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뭔가 바뀌려면 남이 아니라 최종적으로는 스스로 생각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누군가 보이지 않는 상처들을 알아봐주고,


마음이 많이 지칠 때는 누군가 어깨를 토닥여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지만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다.









우리는 보통 혼자 상처받고

그것도 모자라 스스로를 탓하기도 한다.










특히 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는

더욱 자책하며

내 잘못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애쓴다.











‘오늘의 내가 비록 해낸 일이란 게 턱 없이 부족하고, 미덥지 않더라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지 않고 살라’








가장 가까운 위로는 단순하지만 단단한 마음가짐이다.






누군가에게 자신의 무언가를 증명해내기 위해 힘쓰지 말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사람이 되어보라.










오랜 시간 스스로에 대해 생각하고,

켜켜이 쌓인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며,

내 바깥에서 위로의 한마디를 찾지 않고,

내가 나에게 위로를 건네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보자.









가장 가까운 위로는

‘내가 나를 위로하는 것’은, 내가 나를 사랑하는 첫 번째 연습이다.










가장 가까운 위로는

흔들리는 나를 단단하게 만드는 마음의 습관










인스타그램 등 SNS가 삶의 한가운데 자리 잡힌 이후,

더욱 타인의 삶의 관심을 갖게 되고,

일상 역시 쉽게 타인에게 노출한다.

타인을 쉽게 평가하기도 하고,

역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지적을 받기도 한다.

날선 말들은 마음에 상처가 되고,

굳게 다잡은 마음은 쉽게 흔들린다.










스스로에게 엄격한 기준을 놓을 것인지,

아니면 호의를 가지고 변호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지적을 받은 초기에는 스스로를 탓하며 잘못을 찾아내겠지만, 자신을 보호하고 변호하라.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스스로를 변호하라.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둬라.

마음의 여유가 생길것이다.









관계나 성과 등으로 어지러운 마음을 다잡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라.

과거를 소중하게 다루어라.

타인에게 관심을 끄고,

타인에게 조금 더 다정해져라.

지루한 시간을 견뎌라.

내가 나의 편이 되어라.

나 스스로를 응원하라.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하자.









나는 자주 울컥한다.

불안함의 이유를 생각했다.

부족한 걸 채우고 싶었다.

몸과 마음의 습관

나를 어떻게 바꿔야 할까?’

‘내가 뭘 잘못했지?’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내가 나를 어떻게 따뜻하게 대할 수 있을까?

점점 생각이 바뀌고 있었다.














각자 하고 싶은 것들을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하며 살자.

적을 만들지 말자.











부지런히 내 글을 쓰고,

더 부지런하게 타인들의 글을 읽으면서 살자.











일단 의미 있게 생각하는 눈앞의 일을 하자.

아주 짧은 순간의 즐거움을 놓치지 말자.



조금 더 나 자신과 내 주변에 다정하게 대하자.

좋은 게 좋은 거다.




리뷰어스클럽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빌리버튼으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증정 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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