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하기 전, 요가 - 마음이 숨 쉬는 하루를 위하여
김윤선 지음 / 넥서스BOOKS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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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감정 상하기 전, 요가

김윤선

넥서스BOOKS


시인 김윤선의 다정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씌어진 요가 에세이


일반적인 요가 실용에세이와 다르게

독창적인 문체

시적 언어

예술적 아우라의 문학적인 에세이


꽃 피는 시간이 다를 뿐이지, 피어날 꽃은 반드시 피어나게 마련이니 아직 나도 모르는 내 안의 가치를 찾지 못한 거겠죠.


그러니 누구나 이 자리에서 가장 잘 어울리는 빛깔과 향기로 고유한 삶을 살면 될 뿐


소심한 사람들, 아니 섬세하고 사려 깊은 사람들의 감정이 요동칠 때는 다 그럴 만한 까닭이 있을 거예요.


이 시간, 그 순간 만큼은 최선을 다해 쉼표를 찍으세요.

그래야 살아갈 수 있어요.


요가는 고통과 비애로부터의 해방이다.

크리슈나 <바가바드기타>


요가는 스스로에게 주는 가장 '능동적인 휴식'입니다.

요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자신을 위해 찍는 쉼표입니다.

요가는 몸의 뱃살보다 '정신의 뱃살'을 우선합니다.


'감정'은 억누르고 다스리려고 하기보다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방법으로 이해하고 기다려 줄 때 지혜로워집니다.


오늘 자꾸 꼬이기만 하는 제 감정이 그럴 만해서 꼬이는 걸 테지요.


호흡과 함께 바라보고 어루만지고 달래며 빛리 있는 쪽을 향해 나아가는 일이 요가 수련이고, 삶의 대하는 태도입니다.


몸은 마음이 머무는 곳이예요.

마음이 아플 때 몸도 따라 아파요.


바쁘면 바쁜 대로,

일이 없으면 없는 대로

지금 살아 있음에,

여기에 존재하고 느낄 수 있음에

고맙고 또 고맙습니다.


분별하고 판단하고 비난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단지 저의 위로를 원했을 것입니다.


따스한 말 한마디

이해의 말 한마디만으로도 다 괜찮았을 거예요.


비난과 평가는 오직 신의 영역이란 걸 이제서야 깨닫습니다.


제 베낭이 무거웠던 건 제 안에 가득찬 에고 때문이었을 겁니다.


치고 올라오는 감정에 조금만 시간을 주고 거품이 사라지길 기다렸더라면 어땠을까요?


내 여행 가방에 무엇을 넣고 무엇을 뺄지, 진심으로 가볍고 자유로워지기를 원한다면 무얼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보는 시기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예요.


귀한 시간을 내어 선택한 이상 더욱 적극적이고도 온전한 시간을 만들어야 해요.


여행을 위해 단 며칠의 시간도 낼 수 없었던 나도 모르게 혼잣말이 흘러나오는 바쁘단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요즘 단 한순간 들어온 여행을 못 간다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것에 모든 것을 잊고 꼭 필요한 재충전의 시간을 만들어야 해요.


어떤 이해 관계도 없는 사이에서 배어 나오는 친절은 사소한 것이라고 해도 오래 여운으로 남아 주위를 향기롭게 합니다.


애쓰지 않고 천천히 걷고, 먹고, 기도하듯 노래하며 제 멋에 겨워 살기로 했습니다.


지금 주어진 이 소중한 순간을 사랑하고 가꾸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직하고 감성적인 시인의 목소리를 따라 산책을 하듯 글을 읽어가길......


코로나로 삶이 더 버거워진 요즘

어떻게 살아야 할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비상이 걸린 일상

두렵고 갑갑하지만


몸과 마음을 돌보며 버티고 견딘 나에게 너에게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습니다.

나마스떼


리뷰어스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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