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초등학교 바우솔 문고 6
정명섭 지음,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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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초등학교


정명섭


바우솔








저자소개


정명섭


대기업 샐러리맨을 거쳐서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로 일했으며 현재는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상,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으며, 2019 원주 한 도시 한 책에 《미스 손탁》이 선정되었습니다.


다양한 글을 쓰고 있으며, 주요 출간작으로는 《폐쇄구역 서울》,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때》, 《셜록 홈스 과학수사 클럽》, 《앉은뱅이밀 지구 탐사대》 등이 있으며, 앤솔러지로는 《스프(SF) 미스터리》, 《모두가 사라질 때》, 《과학액선 융합스토리 단편선》, 《다시 만난 지구》, 《일상 감시 구역》, 《나의 서울대 합격 수기》, 《언젠가 한 번은 떠나야 한다》 등이 있습니다.








목차소개


사고


외로움 - “우리가 기억해야 할 비극.”


분필을 내려놓고 손을 탁탁 털면서 돌아선 안정옥 대표가 카메라를 보면서 입을 열었다.


“1995년, 이곳 귀환군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구리광산에서 대규모 #붕괴사고가 일어난 것이죠. 


지하 갱도에 있던 광부들이 매몰되었고, 17일간 대대적인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결국 84명의 광부는 모두 살아서 갱도 밖으로 나오지 못했습니다.”


안정옥 대표의 얘기를 듣던 제국이는 아까 책에서 봤던 흑백 사진을 떠올렸다. 아마 매몰된 광부들의 시신을 꺼내고, 그걸 본 가족들이 오열하는 모습 같았다.


한숨을 쉬며 지켜보는데 안정옥 대표의 목소리가 점점 커졌다.


“아침에 잘 다녀오라고 인사한 남편과 아빠가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자 가족들은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다고 광산 업체는 사고를 핑계로 폐광을 단행하고 야반도주해 버렸습니다. 그건 유가족들을 두 번 죽인 짓이 되었고, 두고두고 상처가 되고 말았죠. 저에게도 마찬가지였고요.”


학교의 비밀


진실에 다가가다 - “8월 5일에 정식 오픈을 할 때 말이야. 전면 개방하지 않고, 초청된 사람들만 따로 부른다고 했어.”


“왜요?”


“나도 몰라. 


원래 오늘같이 임시 오픈할 때 초청을 하고, 정식 오픈할 때 개방해야 하는 데 반대로 하고 있잖아. 


그래서 뭔가 이상해서 물어봤더니 알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고. 


정말 영문을 모르겠어.”


머리를 감싸 쥔 한동훈을 바라보던 제국이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날 뭔가 일을 꾸미는 게 분명해요.”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뭔지 모르겠단 말이야.”


“그런데 누굴 초대한다고 한 거예요?”


“몰라. 


그냥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라고만 했어.”


한동훈의 얘기를 들은 제국이는 예전에 안정옥 대표가 방송사와 인터뷰할 때 말한 내용을 떠올렸다.


“유가족들이에요.”


“광산 사고 때 유가족들 말이니?”


“네, 


예전에 방송사랑 인터뷰할 때 유가족들에게 와 달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럼 오픈 때 초대한다는 사람들이 그들인 모양이구나. 왜 그런 거지?”


고개를 갸웃거린 한동훈이 덧붙였다.


“그 사람들한테는 별로 좋은 기억도 아닐 텐데 말이야. 


거기다 오픈할 때 그렇게 우울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데리고 오면 분위기도 안 살 것 같고.”


귀신을 환영하는 초등학교-“난 겁먹지 않아.”


제국이가 물러서지 않자 광부 귀신은 쉬익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곡괭이를 머리 위로 치켜들었다. 


제국이는 할머니의 대나무 칼을 머리 위로 들어서 막을 준비를 했다. 


장난감처럼 생긴 대나무 칼이 못 막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할머니의 말을 떠올리며 용기를 냈다.


광부 귀신이 치켜든 곡괭이를 힘껏 내리쳤지만 제국이의 머리 위에서 멈췄다. 


대나무 칼에서 뿜어져 나오는 희미한 빛을 뚫지 못한 것이다. 소리를 내지는 않았지만 당황한 것이 분명한 광부 귀신은 주춤거리며 물러났다.


그리고 다시 곡괭이를 치켜들고 내리찍었지만 역시 대나무 칼에서 나오는 신비한 빛을 뚫지 못했다. 용기를 낸 제국이가 한 발 앞으로 나서며 외쳤다.


“내 눈앞에서 꺼져! 너 같은 건 무섭지 않아!”


두 손으로 대나무 칼을 단단히 움켜쥔 제국이가 힘껏 휘둘렀다. 그러자 대나무 칼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광부 귀신을 감싸고는 소멸시켜 버렸다.


- 먹구름이 드리워져 어둠에 사로잡힌 귀환 초등학교에 마른벼락이 떨어지고, 제국이는 겁이 덜컥 나 도망가려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돌봐 준 한동훈 아저씨를 차마 버리고 갈 수는 없지요. 


귀신을 물리칠 수 있다는 할머니의 대나무 칼을 단단히 움켜쥐고 제국이는 당당히 귀신에 맞섭니다. 


무서워하면 더 무섭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두려움은 없으니까요.


만남








오래전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아서 문을 닫은 귀환 초등학교. 


으스스한 시작이네요.


요즘 많이 더워졌죠?


더운 날 등골이 서늘해지네요.



#공포심과 연달아 일어나는 #기묘한_사건


#학교모험담 마지막 놀라운 #반전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펼쳐지는 #무서운_귀신이야기가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더불어 짜릿한 재미,  생생한 감동을 선사하며 가족의 참의미를 그려낸 매력적인 창작 동화  <귀신초등학교>



기대를 많이 하고 읽었는 데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더라구요.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무시무시한 학교 모험담!


귀신을 환영하는 초등학교가 있다!


무서워하면 더 무서운 신비하고 스릴 있는 학교 모험담, 그 속엔 눈물이 있다!


오래전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아서 문을 닫은 귀환 초등학교. 폐교인 그곳에 귀신 전시관이자 광산 사고 기념관이 만들어집니다.


테마파크로 꾸며진 귀환 초등학교. 


 교통사고 이후 귀환군 할머니 집에서 지내던 제국이는 호기심을 느끼고 귀환 초등학교에 갔다가 수상한 점들을 계속 발견합니다. 


겉으로 보기엔 멀쩡해 보이지만, 이상한 일이 계속 벌어집니다. 


학교 복도에는 증오와 광기 어린 글씨들이 쓰이고, 곡괭이를 끄는 광부 귀신과도 마주치죠. 


철제로 된 비계의 자물쇠가 이유 없이 풀려 있고, 코드가 꽂히지 않아도 인형이 저절로 움직이죠. 


교문 기둥에 붙어 있던 ‘귀환 초등학교’ 현판은 갑자기 ‘귀신을 환영하는 초등학교’로 바뀝니다. 


몰래 숨어든 귀환 초등학교에서 제국이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오래전 귀환군 광산에서 사고가 일어나 수십 명의 광부가 목숨을 잃고, 그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졌죠. 


한순간에 가족을 잃은 고통을 충분히 알기에 제국이는 그 모습이 담긴 사진을 손바닥으로 몇 번이고 쓸어냅니다. 


늘 투닥투닥 싸우는 엄마와 아빠였어도 지금 곁에 없는 것이 가장 두렵고 가슴 아프니까요.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일까요? 


한밤중 혼자 있을 때 만나는 귀신이나 유령? 


커다란 호랑이나 다리 많은 지네? 


나를 남과 다르게 보는 편견 어린 시선? 


전쟁, 코로나, 돈, 기후 변화 등등. 무서운 것이 정말 많은 세상이지만, 무엇보다 무서운 건 역시 죽음일 듯합니다. 


무엇보다 무서운 건...... #죽음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죽는 것 말이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ㅠㅠ


또는 사랑하는 사람을 남기고 죽는 것 ㅠㅠ


아~~~생각도 하기 싫으네요.


#가족의_부재로 흔들리는 #아이의_심리를 묘사한 책 <귀신초등학교>


제가 늦게까지 일하거나 바빠서 신경을 잘 못 써줄때...... ㅠㅠ


#초3 한참 #예민한_아들 ...... ㅠㅠ


다시 5월 20일 부터 결국 일을 잠시 놓았습니다......


그간  12월 2일 부터 5월18일까지.....


 제가 늦게까지 일하거나 바빠서 신경을 잘 못 써줄때...... ㅠㅠ 


너무 외롭고 힘들었다고 울먹이며 품에 안겨 잠드는 아들을 바라 보는 저도 아들도 12월 2일 부터 5월 18일까지 너무 괴로웠답니다


이 책을 통해 즐겁지만 마냥 즐거워 할 수만은 없는 쓸쓸하지만 기쁜, 눈물 콧물 쏙 빼도록 슬픈,  삶의 여러 순간들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느끼고 그 속에서  깨닫는 바가 있는 시간이었답니다. 


동화는 그런 상실의 슬픔을 이야기하면서도 그로 인해 가족에 대한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웁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놀라운 결말이 깊은 울림으로 가족의 사랑을 되새기며 담담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 책을 보며 가족의 사랑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다시금 돌아보는 시간이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의 심정을 통해 울 아들은  #감정이입이 많이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테마파크로 변신한 귀환 초등학교에 사람들이 모여도 괜찮은 걸까요?


제국이는 용기를 내어 그 진실을 밝히고 사람들을 구해낼 수 있을까요?


귀신과 귀신처럼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을 #추리해 가는 과정을 담은 책의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는 전개가 탄탄하고 짜임새가 있어서 그런지 치밀한 작전이 끝까지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하더라구요.


게다가 반전까지


완성도 높은 그림이 생생한 전달감을 선사합니다.


현실을 바탕으로한 이야기라서 마냥 귀신이야기 한 편을 읽었다라고 가벼이 넘길 수 많은 없었던 <귀신초등학교>


 저자의 학교 모험담은 독자들에게 상상력을 발휘하게 하고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바탕 #모험을 겪으며 제국이는 작은 아이에서 어느덧 소중한 사람을 지키고 어려운 이들을 배려하고 도울 줄 아는 마음이 큰 아이로 #성장해 갑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 앞에 닥친 #어려움을 똑바로 마주하고 경험하고 고민하며 #극복해 나가는 #용기와 #지혜를 갖길 바랍니다. 


가족은 물론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 관한 #관심과 #배려심도 충만한 어린이로 성장해 나가기를 응원합니다.


기나긴 우리 삶에서 때때로 #상실을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원치 않아도 겪을 수밖에 없는 갑작스러운 #이별 #죽음 #실패 #이혼 등. 더욱이 그것이 엄청난 #재난일 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깊은 슬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 책은 가족의 #부재로 흔들리는 아이의 심리를 재미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잘 표현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래서 역시 가족!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이별과 사랑에 관한 깊은 울림을 전해 주려고 한 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는 가족의 참의미를 다시 한번 되짚어보는 시간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게 될 겁니다. 



#귀신초등학교


#정명섭


#바우솔


#책자람서평단


#으나책빵



책자람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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