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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 - 수학의 쓸모를 모르고 자란 대한민국의 수포자들에게
쏭쌤.정담 지음 / 루비페이퍼 / 2021년 3월
평점 : 
공식이 잘 외워지는 공식을 알려 주지도 않는다.
수학이 왜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학문인지 구구절절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수학을 배운 이유를 납득시켜 줄 것이다.
수학의 쓸모를 모르고 자란 대한민국의 수포자들에게
적분이 콩나물 사는 데 무슨 도움이 돼?
쏭쌤 정담 루비페이퍼
과학 공학 쉽게 읽는 과학 수학
수포자 9천 명을 홀린 화제의 수학 교양 팟캐스트.
수학 시간에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도대체 수학은 배워서 뭐해요?”에서 시작되었다.
영어는 해외여행 가서 써먹고
국어는 대화하고 보고서 쓰는 데 써먹었는데
대체 수학은 배워서 어디다 쓰는 걸까?
수학은 도대체 누가, 왜 만든 걸까?
바로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학 선생님 ‘쏭쌤’과 수포자의 대변인 ‘정담’이 팔을 걷었다.
투닥투닥 오고가는 두 사람의 티키타카 속에서 미처 몰랐던, 알고 싶지 않았던 수학의 매력을 진하게 느껴 보자.
아무도 몰랐던 수학의 속사정을 대변해 주고 있다.
□ 집합이 첫 단원에 있어야만 했던 이유
□ 히말라야 산이 가장 높은 산이란 걸 알려준
□ 삼각비의 매력
□ 나한텐 물어본 적도 없는 시청률을 뽑아내는 통계
□ 악명 높은 삼각함수가 탄생한 배경
□ 최소한의 수학 공식
□ 생활 밀착형 예시들
보다 보면 절로 무릎을 치게 될 것이다.
납득이 되면 이해가 된다
공식이 잘 외워지는 공식을 알려 주지도 않는다.
수학이 왜 당신에게 도움이 되는 학문인지 구구절절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저 수학을 배운 이유를 납득시켜 줄 것이다.
미처 몰랐던 수학의 속사정
“아, 그래서 그런 걸 배웠구나!”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동질감을 느낌과 동시에 어느새 쏭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일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를 듣다 보면 수학이 입시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해야만 했던 과목에서 배울 가치가 있는 학문으로 탈바꿈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귀를 즐겁게 하던 이 두 사람의 케미를 눈으로 한번 더 만나 보자.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사칙연산만 알아도 충분하다.
수학을 어려워하는 사람을 위한 최대한 수학 공식은 넣지 않은 수학 교양책
수학의 또 다른 매력에 홀린 수포자들
당구장에서 4구 치다 공 4개가 일렬이 되자 ‘y=ax네?’라고 생각하는 낯선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왜 이러죠?
미분·적분을 칠판 없이 이해하다니…!
진작 알았으면 이과 갔을 텐데.
머리털 나고 수학 이야기가 듣고 싶은 건 처음이네요.
들어야 할 아이는 안 듣고 제가 챙겨 듣고 있네요…
로그는 왜 배웠을까?
비율에 따라 단계가 달라지는 경우엔 로그를 사용하면 쉽게 표현할 수 있어서.
왜 집합을 제일 먼저 배웠을까?
같은 단어가 사람마다 다르게 인식되지 않도록 확실하고 분명하게 정의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집합 단원의 역할이라서
삼각함수는 원운동(회전운동)을 관찰하고 분석하기 위해 배운다.
트라우마는 결국 스스로 고통의 근원을 확인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극복된다.
내가 아는 것이 다가 아니다.
내가 알던 수학이 수학의 전부가 아니다.
진짜 수학을 나는 아직 배워 본 적이 없었다.
내 아들은 진짜 수학을 배우며 자라길 바란다.
그런 세상이 오길 바란다.
그런 세상이 아직 오지 못 했다면, 일단 이 책이라도 아들의 침대 머리 맡 책장에 슬쩍 꽂아 놓아 보련다.
언젠가 "어? " 하며 손 뻗을 그 날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울 엄마가 몽실언니,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테스...... 등 많은 책들을 그렇게 나에게 보냈었으니까 말이다.
나와 울 아들이 언젠가 함께 하브루타 할 날을 꿈 꾸며 채워 나가고 있는 책장에 자리를 채울 책을 오늘 또 이렇게 한 권을 만났다.
수학문제집이 아닌, 이 책을 아들의 책장에 꽂아 줄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
부모님들도 생각을 조금만 바꾸셨으면 좋겠다.
아이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나누고 이해하고 싶으시다면 아이에게 수학문제집을 권하지 마시고...... 수학학원에 보내시기 전에...... 먼저, 리모컨이 아닌 이 책을 손에 들어 보시기를 추천 드리고 싶다.
굳게 닫혔던 아이 방의 방문이 딸깍~ 열리고 틈새로 빼꼼~ 살짜쿵 아이의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으실 지도 모를 테니까말이다.
아이 마음의 방에와 노크를 할 수 있는 지름길이 이 책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계속 들었다.
https://m.blog.naver.com/rarrara19/222318011632
본 글은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증정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