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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게요
권글 지음 / RISE(떠오름) / 2022년 8월
평점 :
요즘 건강이 안좋아지니 점점 멘탈이 무너지는건가.
마음의 위로가 점점 더 필요한 요즘이다.
그래서인지 위로와 공감의 에세이를 자주 찾게 된다.
한동안은 책도 보지 말아야 하지만 절제해서 조금씩 보다보니 버겁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당분간은 회복될 때까지 책도 놔야 할 듯 싶다ㅠㅠ..
위로와 공감이 되는 에세이는 언제 봐도 비슷한 말들이고 비슷한 느낌을 전달하지만, 그럼에도 매번 읽을 때마다 위로가 되어준다.
이상하게 그 글 몇자가 뭐라고 내 감정을 이렇게나 들었다놨다 하는지 모르겠다.
요즘 나의 컨디션이 별로라서 감정도 오락가락 한다. 근데 이 글귀가 그렇게나 와닿을 수가 없었다.
-슬픔을 잊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나는 지금 너무 슬프다'라는 걸 인정하고, 느껴지는 '그 감정'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나는 현재 슬프지는 않지만 가끔씩 쌓여지는 슬픔 이외의 감정쓰레기통을 한번씩 비워내기 위해 일부러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예를 들면 슬픈 음악을 듣는다던지,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든지 하는 행위로 울음을 터트리고는 실컷 울고 나면 한결 속이 후련해지는 그런 기분을 만끽한다고 해야하나-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이 방법은 남에게 보여져도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방법이라 애용하는 방법이다.
슬픔 뿐 아니라 나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인정함으로서 '그 감정'에 최선을 다한다면, 위의 말과 같이 마음이 진정되고 안정감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꿀 수 없는 과거는 후회를 남기지만 눈앞에 보이는 현재는 언제든 바꿀 수 있고, 변화하는 모든 것이 희망이 되어 줄 것이다.
과거에 얽매여 살아가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하는 의문을 품을 수도 있겠지만, 나역시 과거에 얽매인 채 흘려보낸 시간이 몇년이다.
다시금 마음을 추스리고 제자리로 돌아와 현재에 충실하자고 마음 먹기까지 꽤 오랜시간이 흘렀다.
과거에 얽매인 시간에서 벗어나는게 처음에는 엄청나게 힘든 일이였으나 벗어나고 나면 혹은 그 시간이 지나고 나면 별 거 아닌 일이었다고. 그저 추억이라고 회상 할 뿐이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현재에 충실하며 미래를 바꿀 생각을 하자.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충분히 과거보다는 현재에 더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
위로,공감 에세이였지만 인생의 조언이 될 만큼 좋은 말들이 많이 담겨 있었다.
젊은 나이에 난치병을 앓아서 일까? 인생을 보는 눈이 달라서 일까?
솔직함과 공감이 많이 되는 글을 볼때면 항상 느끼는 건 그 사람의 삶이 참 궁금해진다는거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기엔 저런 생각과 마인드를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인지-
요즘 병원을 다닐 때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며 기다리는 동안 틈틈히 읽어보았더니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던 책이다.
위로가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책을 앞으로도 많이 출간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