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배신 - 무병장수의 꿈은 어떻게 우리의 발등을 찍는가
바버라 에런라이크 지음, 조영 옮김 / 부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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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선병원 하얀 병실에서
아침 무렵 일어나
지빠귀 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알았네.
이미 언젠가부터 죽음에 대한
모든 두려움이 사라졌음을.
내가 만약 없어진다면
내게 아무것도 잘못될 것은 없을 테니.
이제 나는 즐길 수 있게 되었네,
내가 떠난 뒤에도 계속 울려 퍼질 지빠귀의 노래를.

그는 죽어 가고 있었지만, 그것은 아무래도 좋았다. 지빠귀는 계속  노래할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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