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박쥐 톱시는 과일을 싫어했습니다. 올빼미 터비는 벌레와 뱀을 싫어했고요. "어느 날 이 모든 비밀이 밝혀집니다."> 톱시와 터비가 아기였을때 뒤바뀌어 서로의 집에서 자라게 되면서 생긴 일들을 재미나게 다룬 이야기 입니다. 아기였을때는 생김새가 서로 비슷해서 바뀌기 쉬웠나봐요.그런데 자라면서 그 본모습은 감출 수가 없는 법이지요. 본능도 감출 수가 없구요...나중에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지 책을 읽고 난 후에 상상을 하면서 토론을 할 수도 있겠어요. 이 책은 초등학교 교과서 연계 도서이기도 하고요. 잔잔하면서도 여운이 많이 남게 되는 짧은 이야기네요. 겉표지는 컬러인데 속 내용을 흑백입니다. 처음 책을 폈을때..어? 흑백이네...했었는데 그 이유가 있네요. 굳이 이 책은 화려할 필요가 없는 책인듯해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도록 오히려 흑백이 더 도움이 되는듯 합니다. 간만에 아이와 함께 느낌이 좋은 동화 한 편을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