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운명을 바꾼 화학 - 화학자가 들려주는 원자와 분자, 세포 이야기
하상수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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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운명을 바꾼 화학

하상수 경희대학교 화학과 교수는 『인류의 운명을 바꾼 화학』에서 우리 몸과 세상을 구성하는 화학의 원리와 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화학자로서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저자의 첫 책이다. 이 책은 우리 몸과 세상을 구성하는 원자와 분자, 그리고 세포를 연구한 화학자들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살펴본다. 『인류의 운명을 바꾼 화학』은 화학이 어렵거나 멀게만 느껴지는 고등학생과 일반 독자에게 화학의 원리와 역사를 친절하게 알려주는 입문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물질 세상을 이루는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사물에 대한 통찰력과 과학적으로 사고하는 힘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 펴냄 

하상수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 교수. 1994년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에서 이학학사, 1996년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석사, 2001년 동 대학교 대학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경희대학교 이과대학 화학과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압타머, RNA 간섭, 유전자 가위, 진단 또는 치료를 위한 핵산 기반 나노 의약품 등에 관한 논문 60편 이상을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했으며, 국내 특허 12건과 미국 특허 1건을 등록한 생유기화학과 핵산생화학 분야 전문가다. 과학 교양교육을 위한 홈페이지를 직접 운영하고 있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중핵교과 프로그램 디렉터로 재직하는 등 과학 교육과 과학의 대중화에도 관심이 많다. 




우연과 호기심

화학은 교육과정 중 배우는 과학 중 한 과목으로, 원자와 분자, 물질의 변화, 인체와 지구, 더 나아가 이 세상과 우주를 이루는 학문이기도 하다. 과학 중에서 그 어떤 과목을 배우더라도 화학의 관여는 절대 피할 수 없을 만큼 이 세상을 이루는 것이 화학이기도 하다. 이렇게 어디에서나 자리잡고 있는 화학이 오랜 시간동안 발전해온 길은 수월하지만은 않다. 작은 호기심에서부터, 의도치 않은 우연으로부터, 원치 않는 실수로부터 발전한 학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것들이 모이고, 서로 영향을 주어 이 책 제목처럼 인류의 운명을 바꾸는 큰 계기가 되기도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바퀴' 역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초반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바퀴' 역설이란 작은 원의 중심과 큰 원의 중심이 서로 연결되어 붙어있는 바퀴를 굴릴 때 모두 똑같은 거리를 가게 되어 원둘레가 같다는 역설이다. 저자는 단순히 이 역설을 설명하기 위해 이 역설을 언급한 것은 아니며, 이러한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것들에 물음과 호기심을 가짐으로써 시작되는 것이 바로 화학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예로, 생명이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물은 너무나 흔한 화학 물질이며, 동시에 굉장히 특이한 성질을 지닌다. 4도일 때 지니는 특이한 성질, 그리고 0도를 경계로 갑자기 변하는 구조 등이 그 예이다. 가까이 있는 것들에 호기심을 가지는 순간이 모여 이 책 속 내용을 이루는 화학의 발전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루는 화학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 책은 원자의 역사로 시작하여 분자, 생명체까지 점점 설명 대상이 확대되고, 생명체 이야기가 담긴 마지막 파트에서는 유전자, 전염병, 호르몬 등을 설명한다. 또한, 교회의 스테인드글라스, 일본의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순식간에 지옥으로 만든 원자폭탄, 눈이나 비가 올 때 사용하는 자동차의 부동액 등 어느 하나로 분류하기 어려울 만큼 정말 다양하고 많은 소재들을 설명한다. 많은 것들에서 화학을 찾을 수 있는 만큼 화학이라는 학문은 그저 어려운 과학 과목 중 하나가 아닌, 세상을 보다 더 넓은 시야로 흥미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학문이다. 화학이 마냥 어렵고, 화학과 좀처럼 친해지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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