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모든 게 완벽했던 나라
포르투갈은 유럽 대륙 최서단에 있는 자그마한 나라로, 우리나라에는 빵이라는 단어의 어원인 나라일 수도 있는 곳이다. 유럽여행을 처음 떠나는 사람들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나 역시 첫 유럽여행을 떠날 때 포르투갈은 루트에 넣을 생각을 전혀 안 했다가 모종의 이유로 뒤늦게 넣게 되었고, 다녀올 수 있게 된 지금, 그 때의 여행이 참 행운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1달간의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이후 또 1달간의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유럽은 총 7개국을 다녀오게 되었는데, 누군가 나라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고민 없이 포르투갈을 말한다. 그 정도로 나에게는 모든 게 완벽했던 나라...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지난 나의 여행이 생각나서 설렜다.
이 책은 긴급 여권을 만들었던 일화부터 시작한다. 긴급 여권은 여행을 같이 가려고 했던 언니가 만들어본 경험이 있고, 옆에서 같이 초조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일촉즉발(?)의 상황인지 이해가 된다. 그렇게 도착한 포르투갈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는 상벤투 역이다. 역이 관광지라고 하면 무슨 말인가 하겠지만, 실제로 들르게 된다면 모두 끄덕일 것이다. 포르투갈만의 독특한 타일 장식인 아줄레주는 azul이라는 단어에서도 느껴지듯이, 푸른색으로만 장식을 하는 방법이다. 도시의 시작과 끝이 이 푸른 아줄레주로 시작하고 끝나니, 도시 자체는 얼마나 또 새로울까? 하는 기대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