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 -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김형철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랜 취준생 생활을 끝으로 입사한 회사에서 처음 받은 업무가

정부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를 쓰는 일이었다.

사업계획서라는 것은 처음 써보는데다가 공문서 작성 경험도 전혀 없는지라

굉장히 막막했던 기억이 난다.

지원금이 10억이 넘는 꽤 큰 규모의 사업계획서를 처음으로 써본 후 느낀 점은

자기소개서와 맥락이 비슷하다는 점이다.

자기소개서는 회사에 내가 어떤 역량이 있고, 어떻게 업무를 하겠다는 포부를 담는, 일종의 자기 PR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사업계획서 역시 이 사업에 대해서 우리 기업이 어떤 역량이 있고,

받은 지원을 토대로 어떻게 사업을 이행해가겠다는 포부를 담는 것이다.





이 책은 심사위원이 직접 가르쳐주는 정부지원사업 합격 노하우를 담은 책으로,

저자 김형철은 정부지원사업 심사위원으로

1,000여 건이 넘는 다양한 형태의 지원사업을 심사한 경험이 있다.

수많은 기업들의 서류 및 발표 심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단 1%의 창업자 및 정부지원사업 응모자만이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하면서 사업계획서를 준비했다는 점이다.

즉, 나머지 99%는 보통의 사업계획서라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내가 작성한 사업계획서가 99%에 드는 평범한 사업계획서라 할지라도,

몰입과 절박함이 있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고,

열정과 절박함이 있을 때 어떠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취업 준비의 1차인 서류 전형과 마찬가지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은

얼마나 많은 정보와 그에 맞는 포부를 담느냐에 따라서 달라진다.

하지만 심사위원 앞에서 PPT를 발표하는 2차 전형에서는 전략이 조금 달라진다.

선발되고자 하는 열정과 절박함이 앞서 청중인 심사위원의 입장이 아닌,

발표자인 나를 기준으로 말하게 된다.

나의 역량을 잘 풀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심사위원은 '고객'이라는 입장으로 나의 역량보다는 그들의 감동이 더 필요한 순간이다.





3개의 챕터로 이어지는 이 책은

발표 전 심사위원과 발표장, 즉 발표하는 환경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고 하는 챕터 1부터

6단계의 꿀팁을 비롯한 사업계획서에 포함시킬 핵심 포인트 등을 설명하는 챕터 2,

그리고 마지막으로 떨어지더라도 다시 도전하기 위한 챕터 3으로 이어진다.

200페이지 내외로 육박하는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에 앞서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하는지,

그리고 발표에서는 어떤 부분을 어필해야 하는지 등을 이 책을 통해서 익힘으로써

기업을 보다 더 성장시킬 수 있는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자소서 쓰는 법, 면접 준비 등에 대한 책이나 영상을 보고 공부하듯,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학기 앞서 이 책을 통해 합격률을 높여보는 것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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