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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과학
헤더 다월-스미스 지음, 김은지 옮김 / 시그마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인간은 잠을 자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잠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다. 잠이 부족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의 변화가 빨리 나타난다. 인간의 5대 욕구 중 가장 낮은 층에 위치하여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는 욕구가 바로 생리 욕구이다. 생리 욕구에는 식욕이나 성욕, 그리고 수면욕 등이 해당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이 되어야만 다른 욕구들을 충족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책은 수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로 시작하여 수면에 관한 다방면으로의 정보와 수면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 헤더 다윌-스미스는 상담 및 심리치료와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훈련 학위를 받아 현재 수면과학 석사 학위를 이수하고 있다. 수면은 인간이 단순히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심리치료와 같은 것들도 할 수 있음을 저자의 업적을 통해 알 수 있다.
잠이 중요한 것은 알겠고, 건강해지기 위해서는 좋은 잠이 꼭 필요하다는 것도 알지만, 그러면 좋은 잠이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좋은 잠에 들 수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이러한 궁금증은 이 책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수면이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기에 "잠을 자는 것" 그 이상의 정의를 내리기가 어렵다. 사람은 나이에 따라서도 수면량이 달라지고, 이에 따라 수면 욕구 또한 달라진다. 또한, 내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에 따라서도 적절한 수면 리듬을 적용시킬 필요가 있다.

불면증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외부 요인에 의한 심리라고 생각한다. 심리학적으로 잠들 때의 기분이 어떤지에 따라서 잠자리가 편안해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수면에 대한 심리학적 요인을 알게 되면 내 스스로 불면증에서 극복하고자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정말 양을 세면 잠이 잘 오는지, 어떤 알람이 잠을 깨우는 데에 좋고, 어떤 잠옷을 선택해야 하는지 등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다양한 제품들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 등의 소소한 궁금증 또한 풀 수 있다.
나는 베개에 머리만 닿으면 5분 컷이 날 정도로 잠을 잘 자지만, 내 수면의 질은 나쁘다고 느낀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뻐근하고, 심할 때에는 깨자마자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서 잠을 자는 자세나 매트, 잠옷 등을 바꿔봄으로써 개선하고 있다. 잠을 잘 잔다는 것은 몇 시간을 자는지가 아닌, 1시간을 자더라도 푹 잠이 드는지 안 드는지, 즉 잠의 길이가 아닌 깊이로 따져야 한다. 이 책은 특히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